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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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성' 롤스로이스 男, '송포유' 학폭 가해자였나…과거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05 15:17 / 기사수정 2023.08.05 15: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고가의 외제차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가해자가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불량 청소년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해자 신씨(28)가 지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송포유'(연출 서혜진)에 출연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송에서 신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어렸을 때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다. 이게 나중에 보니 그렇게 고통 준 만큼 돌아오더라. 피해자들 보는 것도 미안하고 옛날에 했던 짓들 저한테 다 돌아오고 그럴까 봐 무서웠다"며 자신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이와 신씨라는 성이 같고, 상반신을 뒤덮고 있는 문신이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신씨가 방송에 나온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1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은 신씨가 횡설수설했다는 목격자들 말에 따라 마약 간이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 처방을 받았다'는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사고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지난 3일 오후 3시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경찰은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온몸에 전신 문신을 새긴 가해자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횡설수설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며 "사고 직후 '차 밑에 사람 있다'고 소리치는 주변 행인들의 외침에도 갑자기 액셀(가속기)을 밟아 피해자를 매단 채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더욱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 또한 천천히 여유롭게 차에서 내린 가해자는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비틀거리며 경찰과 구급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누군가와 통화만 했다"고 참혹했던 사고와 함께 운전자 신씨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20대 꽃다운 나이의 여성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고 담당 주치의는 생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말을 가족에게 전했다고 한다"고 피해자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6억 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전신 문신 가해자는 1995년생 신우X"이라며 "신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상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했다. 

또한 "신씨와 그 일당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 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 원을 지출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들 휘둘렀다"며 신흥 범죄 조직 'MT5'의 주요 조직원 명단을 공개했다.

피해자에게 큰 상해를 입히고도 반성 없는 행보 중인 신씨가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SBS,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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