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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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 "20부작 이유...개개인 서사 보여주고 싶었다" (무빙)[종합]

기사입력 2023.08.03 1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빙' 강풀 작가가 시리즈를 20부작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동명 웹툰의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 만화만 20년을 그렸는데, 만화는 어시스턴트들과 함께 하더라도 1인 작업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감독님과 스태프 등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 있었다. 3년 동안 작업했는데,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되는 작품들이 대체로 6~8부작 분량으로 제작되는 것과는 달리, '무빙'은 20부작으로 제작됐다. 영화와 달리 OTT 시리즈물은 긴 호흡으로 제작되긴 해도, 이렇게 긴 분량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무빙'이 처음이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

강풀 작가는 "원래 제가 각본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처음 작품을 제안받을 땐 12부, 16부 정도의 분량이었는데, 제가 맡을 때 20부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장편을 해보니까 이야기라는 게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들이 중요하더라. 개개인을 깊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인제 감독은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었다.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구상을 해주셔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걸 다 살려줘야 했다. 20부작이라고 하는 긴 시리즈를 놓치지 않게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계도(차태현 분), 프랭크(류승범) 등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에 차태현은 "사실 작가님께서 제게 잘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면서 "제가 실제로 나온 학과 출신이라는 설정도 넣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잘 써주셔서 상상을 많이 할 필요는 없었다. 대본에 써 있는 대로 열심히 했다"고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음을 전했다.

한편, '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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