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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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실제 군생활, 쉽지 않았다…지수♥안보현 열애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8.03 19:30 / 기사수정 2023.08.07 14:0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정해인이 'D.P.' 시즌 2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실제 군생활 경험을 밝혔다.

정해인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 2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D.P.' 시리즈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와 그 주변 인물들이 탈영병을 쫓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비춘다. 이번 시즌2 또한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겪는 일들이 생생히 담긴다.

정해인이 연기한 안준호는 탈영병을 잡는 군인이지만 시즌2에서는 탈영을 감행하기도 하고, 모두가 나서지 않는 일에 앞장선다.

시즌1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디피'라는 보직. 이에 대해 정해인은 "시즌 2에서는 준호가 진급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보편적인 군생활을 하셨던 분들의 공감대가 없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시즌 2에서 정해인은 준호의 진급에 따라 연기를 바꾸지는 않았다. 그가 중심을 둔 건 시즌1에서 겪은 일들과 인물들로 인해 누적된 준호의 모습. 이어지는 이야기에 그는 시즌1의 전사를 촬영마다 머리에 되새겼다.



'군복이 제일 잘 어울리는 남자', 대한민국 대표 군인 별명을 얻은 정해인의 실제 군 생활은 어땠을까.

그는 한숨을 쉬며 "쉽지 않았다.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08군번이라 2010년도에 전역했다"는 정해인은 "이등병 때 많이 긴장하고 혼나기도 했고, 일병 때는 일하기 바빠 이리저리 치였다. 후임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상병, 병장이 되면서 군대가 철저히 계급사회라는 걸 느꼈다. 할 수 있는게 조금씩 많아지더라. 부대 내 주머니 손 넣는다던지 짝다리 짚는 걸 할 수 있었다. 계속 꼿꼿하면 허리가 아프다"며 대한민국 남성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자세한 경험담을 꺼냈다.

정해인은 "이등병 땐 제 손에 항상 행주와 걸레를 쥐고 있었다. 뭔가 계속 닦고 치워야해서 21살 어린나이에 계급사회를 제대로 느꼈다"고 강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공감한다'는 평을 받은 D.P. 시리즈. 하지만 공감대가 없는 미필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정해인은 그 비결에 대해 "궁금한 부분 아니냐. 군대는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곳이다. 누구에게나 공개가 될 수 없는 환경인데 그런 미지의 세계와 몰랐던 환경에 대해 보여주니까 더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군대 뿐만 아니라 어느 집단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군대라고 표현했지만 회사 내 괴롭힘일수도 있고, 그래서 그만두는 게 군대에서 탈영인 거다"

정해인은 시즌1에서 불러일으킨 공감을 넘어 시즌2에서는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시즌2 절정을 달려가던 중, 준호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세상에 맞선다.

굳이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정해인은 준호를 책임감이 강할 수 밖에 없던 인물로 해석했다. 그는 "엄마를 지켜야했고 첫째고. 여러가지 책임감이 컸다"며 시즌1의 실수로 탈영병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까지 완성한 시즌2의 안준호를 떠올렸다.



"아무도 안하려고 하니까 누가 하겠냐. 준호라도 해야했던 상황이다"라며 준호의 편을 든 정해인. 하지만 준호는 그렇게 수많은 일을 겪고도 전역까지 364일이 남는다. 정해인은 이에 대해 "왜 그 기간인지는 모르겠다. 365일은 너무 1년이 남아 잔인해서 하루를 빼 준게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해인은 "준호가 마지막에 호열과 헤어지며 '아직 시작도 안한거같은데'라고 한다. 준호는 갈 길이 멀고 해야할 일들이 있다. 준호가 한호열 없이 디피 조장이 되어 후임을 받고 활동을 해 나가면서 어려움을 겪겠구나 상상을 한다"고 덧붙였다.

진급과 이별. 많은 것이 달라진 'D.P.'지만 정해인은 시즌3에도 열려있다. 그는 "호열이 없는 건 작가님과 연출자 영역이다. 배우는 부름이 있고 쓰임이 있으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발휘해 녹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즌3가 하게 된다면 당연히 달려간다"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D.P.' 시즌2가 넷플릭스 1위를 한 것에 대해 "재미 여부를 떠나 많이 보셨다는 거라 행복하다"는 정해인은 "작품이 호불호가 갈리는 걸 알고 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떻게 보셨든 보시는 분들의 감정과 느낌이 맞다고 생각한다. 재미와 감동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며 "재미없게 보신 분들, 아쉬운 분들도 이유가 있고 재밌게 보신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촘촘한 연출과 연기가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고 시청자의 반응을 헤아렸다.

정해인은 "이건 대중예술가로서 늘 안고 가야하는 숙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토로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촉구하며 애정을 전했다.



한편 인터뷰가 진행되기 직전 정해인과 드라마 '설강화'로 호흡을 맞췄던 블랙핑크 지수와 '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안보현이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로 정해인이 언급된 가운데, 정해인은 "몰랐다"며 진실을 말했다.

그는 "주요 뉴스로 떠서 봤다. 두 분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랑 쭉 이어 나가갔으면 좋겠다"며 축하를 전하면서도 "전 연예인들 연애에 관심 없다. 저도 연예인이긴 하지만 원래부터 남 연애사에 관심이 없었다. 오랜 친구들은 제가 연애 이야기를 잘 안들어줘 아쉬워하기도 하더라"며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D.P.' 시즌 2는 지난 7월 28일 넷플릭스에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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