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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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지키던 '호장군' 호이비에르, 입지 불안→시메오네 품으로?...이적료 격차도 적다

기사입력 2023.08.03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중원을 지켜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꾸준히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선지는 스페인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적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호이비에르 판매를 마무리 짓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호이미에르는 토트넘에서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다양한 팀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이비에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은 지난 6월부터 나온 바 있다. 당시에는 그의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불거지면서 그가 토트넘 대신 다른 팀들을 계속 알아보는 중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또다른 파이터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그들은 호이비에르를 점찍었고 소피앙 암라밧(피오렌티나)도 옵션으로 두고 있다"라면서 "다만 암라밧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돼있다. 맨유는 연봉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암라밧 영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를 책정하는 데 있어 차이는 있다. 아틀레티코는 최소 3000만파운드(약 495억원), 토트넘은 최소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를 원하고 있다. 두 팀 간 이적료 격차는 있지만, 다른 팀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적료를 낮출 수 있다.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호이비에르에 대한 관심에 대해 "구단에 해당 영역에 대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구단이 결정할 것이고 우리는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라며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동안 주전급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두 번째 선택지로 활용했다. 이브 비수마가 홀딩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 제임스 메디슨, 그리고 마타르 파페 사르가 선발 선택을 받았다. 



호이비에르는 2007년 여름 코펜하겐 아카데미에 합류한 뒤 2009년 여름 브뢴비로 이적했다. 브뢴비 B팀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2년 바이에른 뮌헨 B팀으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특히 2013년 여름 뮌헨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아 17세의 나이에 1군으로 콜업됐다. 

이후 호이비에르는 아우크스부르크, 샬케 04 임대를 거쳐 2016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사우샘프턴에서 거칠고 빠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한 호이비에르는 리그 수위급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2020년 여름 1660만유로(약 236억원)에 영입했다. 

볼 순환과 배급, 거친 몸싸움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약한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도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145경기를 소화한 호이비에르는 통산 1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을 합쳐 218경기 12골 16도움.

호이비에르는 현재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2년의 여유는 있다. 하지만 새로운 미드필더의 영입으로 입지가 밀린 그가 이적을 고려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 리그 개막을 2주 앞둔 상황에서 그가 새 팀을 찾을지 주목된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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