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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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 "이효리, 언제든 무대에 설 준비 돼 있더라" (라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8.03 06: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배윤정이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효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꾸며져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홍현희가 함께했다. 



이날 배윤정은 최근 화제를 모은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배윤정은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았는데, 첫 녹화 때 몸무게가 70kg이 넘을 때였다. 굉장히 민망했다"고 회상했다. 

배윤정은 "효리와 다른 댄서분들의 몸매가 굉장히 호리호리했었다. 상대적으로 더 커보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현재는 6kg정도가 빠진 상태다. 몸이 무거우니까 관절이 안 좋아진다. 나이가 드니까 몸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더라"고 세월을 실감했다. 

그러면서 배윤정은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전화를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예전에 '서울체크인' 방송을 보는데, 거기샤 효리가 공연을 하고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저 공연 분명히 할 것 같은데'라는 촉이 왔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젊고 예쁜 댄서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한테 연락이 올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번만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는 했었다. 그러던 중에 단장 언니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소름이 끼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윤정은 "단장언니가 '너랑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줬다. 전화를 끊고 울었다"면서 "이효리 씨와는 2003년 '텐미닛' 때부터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배윤정은 "저도 20대 때는 괜찮았었다. 20년이 지났는데, 효리 씨는 요가도 하면서 언제든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 있더라. 그런데 저는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춤과 멀어져있었다. 자존감이 낮아졌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 무대가 너무 좋으면서도 걱정을 했었다. 그리고 효리 씨나 다른 댄서분들은 무대 후에 '힘들다' 정도였지만, 저는 토할 것 같았다. 그런데 '힘들면 집에 가라'고 할까봐 티를 못냈다. 병원가서 주사를 맞고, 무릎 보호대를 하면서 버텼다. 이 무대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무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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