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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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 꽁꽁 묶인 홀란, 무득점 속 씁쓸한 미소→'상탈'+유니폼 전달로 확실한 '팬서비스' [맨시티-ATM]

기사입력 2023.07.30 22:47 / 기사수정 2023.07.30 22:4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대한민국에서 아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자 굳은 표정을 지었다.

맨시티가 30일 오후 8시 4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에 실점하며 후벵 디아스의 만회골에도 1-2로 패했다.

후반에 대거 주전 멤버를 교체한 맨시티는 후반 11분 데파이, 후반 28분 카라스코의 연속 실점했다. 후반 40분 디아스의 헤더 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홀란은 이날 3-2-4-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홀란은 상대 찰라르 쇠윤주, 악셀 비첼 등 센터백을 상대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홀란은 종적으로 움직이면서 볼을 받아주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슈팅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진의 타이트한 수비가 이어지며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할 수 없었다.

홀란은 맨시티가 지난 2022/23시즌 영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프리미어리그 35경기 36골을 터뜨렸다. 이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시즌 MVP까지 수상하며 개인적으로도 트레블에 성공했다.

나아가 홀란은 종전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인 앨런 시어러의 34골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괴물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홀란의 존재감은 빛났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 12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역시 차지했고 토너먼트 무대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홀란은 이날 수비진 사이에 고립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에 이번 시즌 입단한 튀르키예 대형 센터백 쇠윤주의 철벽 수비가 이어지면서 아쉽게 득점이 실패했다.



홀란은 후반 10분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거 교체를 단행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아쉬운 듯 쉽사리 웃지 못했다. 벤치에서도 그는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홀란은 경기 후 환상적인 팬 서비스로 한국 축구 팬들을 환호케 했다. 그는 경기장을 돌며 인사한 뒤 상의를 탈의 했고 팬들에게 유니폼을 던져주며 환한 미소를 띄었다. 축구 팬들은 격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홀란은 한국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맨체스터로 돌아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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