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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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가는 길=한국 수영 역사,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 도전

기사입력 2023.07.27 0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뤄낸 황선우가 이제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거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출전, 48초08로 터치패드를 찍고 전체 9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1분44초42를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수확했던 종목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 기록을 0.05초 단축하고 2년 연속 시상대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오전 열린 예선에서 48초20을 기록, 참가 선수 115명 중 세르비아의 안드레이 바르나와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기세를 몰아 100m 결승 진출까지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48초08로 호성적을 기록하고도 아쉽게 9위에 머무르며 8위까지 진출하는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준결승 8위 미국의 잭 알렉시(48초06)와 단 0.02초 차이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황선우는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 자유형 200m 메달권 진입,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을 개인 목표로 설정했다. 주 종목 200m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뤘지만 100m는 내년 2월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결승 진출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황선우는 100m 준결승 종료 후 "이번 시즌 내 베스트 기록 47초79에 미치지 못한 48초대 기록이 나와서 조금은 아쉽다. 아직 체력 관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 조금은 부진한 기록이 나왔다"며 "이렇게 경험이 계속 쌓이고 나가다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 일단 지난해 부다페스트보다는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6주 뒤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계속 기록을 단축해 나가는 방향으로 레이스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 종목을 마친 황선우는 이제 남자 계영 800m와 남자 혼계영 400m 레이스를 남겨두고 있다.

계영 800m의 경우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목표로 이호준(22·대구시청), 김우민(22·강원도청), 양재훈(25·강원도청)과 함께 지난 겨울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왔다. 혼계영 400m는 지난 4월 한라배 대회에서 김우민, 양재훈, 최동열과 세웠던 3분34초96의 기록 경신을 겨냥 중이다. 

계영 800m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7분06초93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고 6위에 올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수영이 발전했다는 증거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는 결승까지 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작년 기록보다 선수들의 기록이 더 좋아져서 계영도 욕심을 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혼계영에 대해서도 "멤버 기록이 다 좋아서 한국 신기록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는 오는 28일 오전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을 통과하면 이날 저녁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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