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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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세징야 89분 출전시킬 것"...김영권·세징야 "맞붙고 싶은 선수는 그리즈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7.26 19:05 / 기사수정 2023.07.26 19:0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르는 홍명보 팀K리그 감독, 김영권, 세징야가 아틀레티코와 맞붙는 소감을 전했다.

팀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팀K리그 상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3강 중 한 팀이다.

1903년 창단해 라리가 11회, 코파 델 레이 10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얀 오블락, 코케,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했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는 26일 성남FC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 적응에 들어갔다. 3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22명 명단을 발표했다. 주민규(울산현대), 나상호(FC서울), 이승우(수원FC), 세징야(대구FC)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꼐 아틀레티코와 맞선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과 김영권, 세징야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 중이지만 좋은 경기를 준비한 쿠팡플레이 연맹에 감사드린다. 이번 팀K리그에 뽑힌 선수들 축하한다. 양 팀 다 서로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방문해준 아틀레티코 측에도 감사드리고 팀K리그에도 감사드린다. 정식 승부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팀K리그에 선발된 선수들은 자부심,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한다. 부상이 나오면 안 되지만 팀K리그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밝혔다.

김영권은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여기 뽑힌 선수들도 K리그에서 보여준 선수들, 최고의 선수들이다. 부상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경기장 안에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 또한 "우선 올스타에 다시 뽑혀서 기쁘고 감사하다. 팬 투표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좋은 경험이 될 거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김영권, 세징야 일문일답.

-이런 이벤트가 축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홍명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크게 이야기한다고 하면 미래 어린아이들을 위해 꿈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 인기 있는 선수가 나와서 하는 경기다.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일본에 있을 때도 올스타전이 있었고, 미국도 올스타전이라는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 그런 걸 봤을 때 K리그가 그동안 올스타전이라는 역사를 이어왔는데 요즘은 해외에 있는 팀들이 들어와서 K리그 팀들과 경기를 한다. 올스타전이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너무 루즈하게 경기하는 건 우리 팀이 빡빡한 스케줄이었다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45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거다. 사전 조사해보니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 출전 시간, 특히 최원권 대구 감독이 세징야 선수 출전 시간과 관련해 이야기한 게 있는가.

홍명보 "출전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충분히 쉬었고, 이후 리그까지 충분히 시간이 있다. 한 선수가 90분을 뛰진 않을 거다.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 선수들이 적절히 뛸 수 있도록 조절하겠다. 60분에서 70분 뛰는 선수는 있을 거다. 부상 선수를 대비해서라도 남겨둘 선수가 있어야한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시간을 분배하겠다. 최원권 감독이 세징야 선수에 대해 요구한 건 없었다. 다음 경기가 대구전인데 89분까지 생각하고 있다. 농담이고 적절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



-팬 투표 1위에 오른 건 어떤 요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징야 "왜 1위로 뽑았는지 모르겠다. 항상 많은 사랑을 받고 지원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 있던 올스타전에서 활약했고, 이번에도 활약할 거란 기대심이 1위로 뽑힌 게 아닌가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도 마찬가진데 어떻게 봤는가

홍명보 "감독간 싸움은 아니다. 그 분만의 철학이 있을 거다.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경기하는 거고 우리는 올스타팀을 꾸려서 경기하는 거다. 목적은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고 그런 감독과 같이 경기하는 건 나에게도 큰 영광이다"

-맞붙어 보고 싶은 아틀레티코 선수는?

김영권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앙투안 그리즈만의 플레이를 봤었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봤다. 되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징야 "한 명만 정하기는 어렵다. 아틀레티코는 모든 선수들이 높은 수준을 가졌다. 한 명을 꼽자면 그리즈만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영광이고 새로운 경험이 될 거다.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평소 지도해보고 싶던 선수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들이 있었나

홍명보 "어떤 선수들을 지도해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게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라기보다는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해서 좋은 경험이다"



김영권 "정말 좋은 선수들인 건 맞다. K리그에 작년에 와서 1년 반 동안 K리그에 몸 담고 있는데,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세징야 선수의 위압감, 대구에서의 경기력,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맞대결 했을 때도 느꼈다. 같은 팀이 될 줄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발 한 번 맞춰봐서 좋은 경기 하겠다"

세징야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겠다. 모든 선수들과 탈의실을 같이 쓰고 경기하는 기쁨을 누릴 거다"

-아틀레티코는 높은 전술 완성도로 유명한데

홍명보 "명확한 전술 색깔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수비 전술이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린 팀도 다르고 훈련할 수 있는 시간도 없고 선수들 개개인 특성도 모르는 상태엥서 경기해야 한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축구에서 언어는 공밖에 없다. 공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국적이 어디고, 한국 선수인지, 외국인인지는 축구에서 중요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하루 동안 훈련하고 미팅하면서 완벽하게 팀K리그의 언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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