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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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 정돈 아닌데" 겸손한 노시환, 대선배 최정의 칭찬에 활짝 웃었다

기사입력 2023.07.26 14:4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내가 그 정도의 선수가 아닌데, 띄워 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죠."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3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장재영의 150km/h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노시환의 시즌 20호 홈런. 후반기 시작과 함께 데뷔 첫 20홈런을 달성한 노시환은 동시에 최정(SSG・19홈런)을 제치고 시즌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20홈런 달성에 대해 "별다른 기분은 없다.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잘해서 30홈런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의 대명사인 리빙레전드, 더욱이 같은 3루수인 최정과 홈런왕을 향한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내가 아시안게임 때문에 빠지는 기간도 있어서 홈런왕 경쟁은 생각은 아예 안 하고 있다. 그냥 지금 하는 것처럼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후반기 들어와서 타격감이 조금 안 좋아 최대한 빨리 찾으려고 전반기 때 영상도 많이 보고, 타격코치님들과 얘기 많이 하면서 노력을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안타가 나온 것 같은데, 잘 유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최정은 한 인터뷰에서 노시환을 언급하며 '노시환이 (타격에) 눈을 뜬 것 같다. 그런 후배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인터뷰를 봤다는 노시환은 "정말 좋게 말씀 해주셨더라. 내가 그 정도의 선수가 아닌데, 그렇게 띄워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그런 대선배가 그런 좋은 말을 해줬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다. 모든 면에서 워낙 대단하신 선수다. 앞으로도 이렇게 3루수로서 경쟁하면서, 또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따라가면서 성장해 나도 최정 선배처럼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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