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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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사우디서 음바페 제의 받았다…이적료 4262억"→Here we go 기자 승부수, 믿어도 돼?

기사입력 2023.07.24 2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방출 명단에 올린 PSG(파리 생제르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의를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알 힐랄이 킬리안 음바페를 위한 회담을 열기 위해 PSG에 공식 입찰서를 제출했다"라며 독점 보도를 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특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선수 이적에 관해 신뢰도가 높은 소식을 자주 전달하고, 이적이 확정된 거 같으며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는 독점 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서 PSG에 영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최근 PSG와 음바페는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음바페는 PSG 최고의 스타이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과 관련된 선언을 발표해 구단과 팬들을 당황시켰다.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에 만료돼 남은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음바페는 계약 연장을 원치 않으며, 2023/24시즌을 PSG에서 보낸 이후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PSG에게 전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PSG는 몸값이 천문학적인 액수로 평가되는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2024년 여름에 FA(자유계약선수)로 보내게 된다.

또 PSG는 1년 뒤에 팀을 떠나야 할 선수에게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를 지불해야 한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1년에 7000만 유로(약 993억원)가 넘는 돈을 수령 중인 음바페는 곧 충성 보너스로 8000만 유로(약 1135억원)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이러한 음바페 태도는 PSG 수뇌부를 들끓게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PSG는 음바페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온갖 편의와 보너스를 제공했지만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PSG는 일본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간혹 부상을 입어 해외 투어가 어려운 경우 명단에서 제외되지만 음바페 부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기에 사실상 방출 통보를 한 셈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일부 언론들은 음바페 계속 계약 연장 없이 팀에 잔류할 생각이라면 PSG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 제외나 2군 강등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점점 PSG와 음바페 간의 사이가 험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PSG가 혹할 만한 제의를 던졌다. 알 힐랄은 이미 유럽에서 활약하던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한 회담을 열기 위해 PSG에 공식 입찰서를 제출했다"라며 "이는 3억 유로(약 4262억원) 상당의 값어치가 있을 것으로 이해된다. 기록적인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 발언대로 해당 금액으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축구 이적료 지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축구 역사상 가장 비쌌던 영입은 2017년 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3126억원)로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이다.

또 "선수 측의 대화는 없었다. PSG는 음바페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기 위해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라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드림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음바페의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져 있어 지난해 여름에도 음바페와 계약 체결을 시도한 바 있다.

다만 레알은 1년 뒤면 FA가 되는 음바페를 굳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번 여름에 데려올 생각이 없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레알은 PSG와의 협상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의 계획은 2024년 7월 1일 음바페가 계약에서 풀리면 그를 데려오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적 지출 없이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기에, 4억 유로(약 5784억원) 가량이 들 수 있는 이번 여름 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다만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62억원) 가 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면 레알이 음바페를 뺏기지 않기 위해 태도를 바꿔 이에 준하는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한편, PSG가 알 힐랄 제의를 받아들여도 음바페가 레알 이적만을 원해 이적을 거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경우 PSG는 음바페를 내보내기 위해 선수단 제외나 급료 정지 같은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으로 추정된다.

음바페와 PSG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PSG가 이번 여름 음바페 방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음바페가 설령 1년간 경기를 못 나올 가능성이 있어도 잔류를 고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마노 SNS, AP/연합뉴스,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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