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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가라, 좀!'…PSG, 음바페 '사우디 매각 준비' 끝→'알힐랄+레알' 코스 급부상

기사입력 2023.07.23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에이스에서 골칫덩이로 전락한 킬리안 음바페를 사우디아라비아에라도 판매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임대로 PSG에 합류한 이후 2018/19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한 음바페는 지금까지 PSG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선언을 발표하며 구단과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최근 PSG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2024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도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확실하게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아닌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떠나겠다는 의지이기에 PSG는 음바페를 매각하거나 계약 연장하지 못하면 아무런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PSG는 음바페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계약 연장과 이번 여름 이적 둘 중 하나만을 택하라는 입장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신임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언론에 소개하는 자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선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음바페는 구단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적 의사도 없이 팀에 복귀했고, 팀 훈련에 참여해 르아브르와의 친선전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를 향후 진행될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결국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구단에 남은 음바페는 이번 여름 거취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PSG가 사우디의 제안까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음바페가 PSG 잔류 대신 사우디를 거쳐 레알로 향하게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22일(한국시간) "PSG가 음바페를 사우디에 2억 유로에 팔 것인가"라며 음바페 이적에 대해 보도했다. 

VIPSG는 "PSG는 음바페를 위협할 것이고, 아무 변화가 없다면 7월 말에 판매될 것이다. 사우디로의 판매도 제외되지 않았다. PSG는 모든 제안을 연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우디는 이번 여름 한 시즌만이라도 음바페를 영입할 의향이 있으며, PSG는 음바페를 사우디로 판매하는 데 문제가 없다. 따라서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거절한다면 알힐랄의 2억 유로(약 2867억원) 제안을 받아들일 작정이다"라며 PSG가 음바페를 사우디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나 사우디로 향하더라도 2024/25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합류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알힐랄은 PSG가 방출을 원하는 음바페를 한 시즌이라도 보유하며, 최근 리그의 상승세를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 더욱 힘을 보태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일부 프랑스 매체에서는 알힐랄이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선수에게도 연봉 2억 유로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PSG와 음바페의 계약이 1년가량 남았기에 이적의 최종 결정은 선수에게 달려 있으며, 음바페가 알힐랄에서 1년을 소화하고, 레알로 향하는 방식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음바페를 향한 관심이 사우디 외에도 첼시와 일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도 나오기 있기에 음바페가 사우디 이외의 다른 1년짜리 행선지를 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PSG는 당초 음바페에게 엄청난 규모의 재계약 제안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제안을 음바페가 긍정적으로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랄의 보도를 인용하며 "PSG가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PSG가 제시한 새로운 재계약 조건을 전했다. 

포브스는 "해당 계약은 10년 동안 총 10억 유로(약 1조 4300억원)를 주는 계약 연장 제안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려 중인 음바페가 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바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매년 포브스 세계 최고 연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제안을 제공받았다"라며 음바페가 해당 제안을 수락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바페는 레알 이적으로도 PSG가 제공하는 연봉 수준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에, 그가 PSG에 남을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레알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레알은 음바페와 6년 계약을 준비 중이다. 음바페는 연봉으로 매년 3000만 유로(약 427억원)를 받을 것이다. 이는 파리에서 받는 수준보다 적다. 시즌 당 이적 보너스로 2000만 유로(약 285억원)를 더할 것이다. 광고 수익과 관련해 시즌에 9000만 유로(약 1282억원)도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수치를 합하면 그는 6년 동안 8억 4000만 유로(약 1조 2000억원)의 규모가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PSG와의 작별을 미리 고한 음바페를 구단이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며 많은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음바페가 차기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뛸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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