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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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컬렉션, 삼성에서 포장+배송 손수"…RM도 기증할 만 (관출금)[종합]

기사입력 2023.07.21 08: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대한민국의 보물창고인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내 보존과학실'을 봉인 해제해 보물만큼 빛나는 문화재 지킴이들의 피, 땀, 눈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20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하 '관출금') 8회는 대한민국의 국보와 보물이 한데 모인 '국립중앙박물관' 편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관출금’ 8회 시청률은 수도권 2.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이날 김종국-양세형-이이경-미미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성하자마자 웅장한 규모에 압도됐다.

현재 43만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고 이중 단 1만여점이 전시중이라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대중에게 익숙한 전시실 밑 은밀한 지하 공간에 위치한 진짜 보물창고인 '수장고', 그리고 수많은 유물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문화재의 병원인 '보존과학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MC들은 기증품을 관리하는 유물관리부 김세원 학예연구관과 만나 전세계 유례없이 큰 기증규모로 화제를 모았던 故 이건희 회장의 문화재 기증 비화를 접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기증품 전체 수량 5만여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2만 3천여점이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총액이 3조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는 흥미를 돋웠다.

더욱이 김세원 학예연구관은 기증품 인수 당시를 회상하며 "계획을 세우기에도 버거웠던 물량이어서 걱정이 끊임없었다. 그런데 기증품 확인을 하러 갔더니 포장까지 다 되어 있었다. 운송도 고민이었는데 기업에서 운송까지 책임져서 저희는 문 열고 들어오는 걸 받기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달동안 쉴 새 없이 배송차가 들어왔다. 유물관리부 전 직원이 총출동했고, 통상적인 업무가 올 스톱됐다. 하지만 힘든 줄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만 14점에 보물도 46점이 있었다"며 어마어마한 故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을 증언하기도 했다.

끝으로 MC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사유의 방'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과 마주했다. 실제로 반가사유상은 BTS RM이 작업실에 미니어처를 비치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인지도를 쌓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명물이다.

한편 이날 유혜선 보존과학부장은 BTS RM이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분야인 국외 문화재 보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역시 23만점 정도인데 해외에서 보존처리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김세원 학예연구관은 "문화재를 다루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곳인만큼 매일 이를 악물고 일한다. 경건하지만 결코 긴장하면 안되고, 자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된다. 고요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유물을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인 박물관의 뒤편에서 치열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문화재 지킴이들의 사명감을 드러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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