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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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태 도돌이표' SSG 구단 "품위손상 근절 규정 강화, 선수들 서약 받겠다"

기사입력 2023.07.19 18:03 / 기사수정 2023.07.19 18:0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군 선수단 내 폭행 사건이 벌어진 SSG 랜더스 구단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안을 내놨다.

KBO 상벌위원회는 19일 SSG가 지난 13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이원준과 현 SSG 소속인 이거연, 최상민에 대해 심의해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또한 가혹행위를 한 이거연, 최상민에 대해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각각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SSG에 구단에 대해서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적극적으로 후속조치에 협조한 점을 감안해 경고 조치한다.

이원준과 이거연, 최상민은 지난 6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 휴식 시간 중 일부 선수단에게 가혹행위를 했으며, 이 중 이원준은 추가로 야구 배트로 특정 선수의 허벅지를 2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 7월에도 퓨처스팀 내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불과 3년 전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은 구단 안팎에서 더 크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발표 후 SSG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SSG 랜더스의 사과문 전문.

2군 선수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사과문

먼저,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SG 랜더스는 오늘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단은 현 시점에서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 또한 강화하겠습니다.

또,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팬 여러분께 더욱 사랑 받는 SSG 랜더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7월 19일 SSG랜더스 대표이사 민경삼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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