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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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더 글로리', 더 나쁘게 했어야…멜로? 기회 된다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7.20 0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해영이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이해영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해영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이해영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사냥개들', '길복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작 중 기억에 남는 캐릭터 혹은 작품을 묻자 이해영은 "최근작 중에서는 '사냥개들'인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액션이었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해영은 '사냥개들'에서 최사장(허준호)의 오른팔이자 전설의 칼잡이로 출연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어 화제작 '더 글로리'도 언급했다. 극중 비리 경찰 신영준 역으로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는 "대본을 제일 재밌게, 쉬지 않고 한 번에 읽은 건 '더 글로리'다. '다음이 어떻게 되지?' 하면서 봤다"며 "장르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고,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송혜교를 필두로 이도현, 임지연, 김히어라, 최혜정, 박성훈 등 배우들 모두가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해영은 "작품에 살짝 발을 얹어서 덕을 많이 봤지만 스타덤은 저와 거리가 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현장 열기가 되게 뜨거웠다. 촬영을 하면서도 굉장히 집중하면서 재미나게 몰입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안에 있는 칼을 꺼내지 않으면서 연진이 에너지를 폭발시켜야 하는 장면도 있지 않았나. 한층 더 뜨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영은 악역 연기에 대해 "제가 OCN 드라마를 한창 할 때, '저 사람이 나오면 지금은 착한데 분명히 뒤에서 뒤통수 칠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 그랬던 게 어필이 된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그래서 대놓고 악역인 것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더 글로리'를 하면서 신 사장이 너무 나쁘더라. '너무 나쁘게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감독이) 아니라고 하더라. 근데 보니까 더 나쁘게 했어야 했다.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인물들이 다 세게 표현을 잘했다고 느꼈다. 상대적으로 더 비열하고 나쁜 놈이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8할이 죽는다. 10개 하면 8개 작품은 죽거나 체포되거나, 행복하게 맞이하지를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역 이미지로 굳어지지는 않을까 고민도 많다는 이해영은 '꽃중년'이라는 별명 언급에 웃음을 터뜨렸다. '사냥개들'을 통해 액션, 상의 탈의 신을 선보인 후에는 섹시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해영은 "갑자기 어느날 그런 얘기가 붙더라. (웃음)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신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멜로는 진짜 어려운 거라는 생각이 든다. 멜로도 다양하지 않나.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지만 한 번도 해보질 않아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도 멜로긴 한데, 너무 지질하게 나와서. (웃음) 코믹적인 요소가 있는 멜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통 멜로가 어떻다고 규정할 순 없겠지만 가슴 아픈 정통 멜로, 진한 멜로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다작 배우 이해영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해영은 "저는 그런 게 별로 없다. 어떤 배우로 기억될지는 깊이 생각 안 해봤고 어쨌든 한 눈 안 팔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역시나 계속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지금 해온 것처럼 꾸준히 성실하게 계속 연기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필름있수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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