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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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가 된 것 같다"...노진혁의 행복한 34번째 생일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3.07.15 17: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자축했다. 자신의 34번째 생일날이라 그 의미가 더 컸다.

노진혁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유격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4년 총액 50억 원에 NC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올해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57경기 타율 0.254 3홈런 26타점 7도루 OPS 0.70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5위에 힘을 보탰다.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SSG 박성한, KT 위즈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두산 베어스 박계범 등 드림 올스타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노진혁은 2013년 1군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훌훌 털고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1989년 7월 15일생으로 자신의 만 34번째 생일날 팬들 덕분에 큰 선물을 받았다.

롯데 프런트도 노진혁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노진혁은 사전 행사였던 팬사인회에 'Brithday Boy'라는 글자가 새겨진 띠를 두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진혁은 "야구장에 나왔는데 구단에서 이 띠를 착용하고 나가라고 줬다. 미스코리아가 된 느낌이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내가 올스타전에 뛰는 모습을 아내가 꼭 보고 싶어 했는데 팬들이 뽑아주셔서 이 자리에 왔다. 늦깎이지만 올스타전을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웃었다.

올스타전 MVP 'Mr.올스타'를 노려보겠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비록 올스타전 출전은 처음이지만 생일날 좋은 기운을 받아 내친김에 MVP 트로피를 챙겨가겠다는 각오다.

노진혁은 "생일날에는 항상 잘 됐던 기억이 있었는데 올스타전에서도 그 기운을 조금 누리고 싶다"며 "원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거침없이 하는 게 무서운 법이다. 나도 첫 올스타전에서 열심히 한 번 해볼 생각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내가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된 게 얼마 안 돼서 홈런보다는 임팩트 있게 한번 쳐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홈런도 하다 보면 나올 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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