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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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유망주가 더 나아"…아스널팬, 앙리 추천 '1100억 MF' 혹평→"역할이 대체 뭐야??"

기사입력 2023.07.14 20:08 / 기사수정 2023.07.14 20:0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 팬들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새롭게 합류한 미드필더에 대해 혹평을 내렸다. 

아스널은 지난 2022/23 시즌 유력 우승 후보였던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하며 우승권 전력으로 거듭났다.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로 진첸코 등이 합류한 팀은 리그 1위를 줄곧 유지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 막판 아쉬운 결과로 2위에 그쳤지만, 충분히 차기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성장이었다. 

2023/24 시즌 준비에 돌입한 아스널은 우승 경쟁을 위해 곧바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팀의 중원과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선수 수급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아스널에 합류한 선수가 바로 카이 하베르츠였다. 




당초 데클런 라이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이 아스널에 합류할 것이라고 점쳐졌지만, 하베르츠는 예상을 뒤집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아스널에 합류했다. 

하베르츠는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이적료에 대한 의문이 팬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기는 했지만, 과거 앙리가 하베르츠를 칭찬했던 내용이 조명받으며 신뢰를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앙리는 지난 3월 CBS 스포츠 해설로 출연해 첼시와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중계하던 당시 하베르츠에게 "가끔씩 (하베르츠를 볼 때마다)로빈이 공을 잡고 골을 넣는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라며 로빈 판페르시와 비교했다. 

그는 "윙어나 10번(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선수들 중 하베르츠가 9번(스트라이커)으로 뛰는 이유는 골대를 등지고 공을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장면을 골로 더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하베르츠의 장점과 득점력에 주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앙리의 발언으로 한껏 기대했던 아스널 팬들의 마음은 프리시즌 첫 경기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이미 하베르츠에게 등을 돌렸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일부 아스널 팬들은 이미 하베르츠보다 에단 은와네리가 낫다고 믿고 있다. 그는 현재 아스널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며, 아스널 팬들은 뉘른베르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하베르츠를 처음 보았다"라고 전했다. 





은와네리는 현재 16세의 아스널 유소년팀 소속 선수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게 됐다.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한 하베르츠는 첫 경기만에 유소년팀 선수보다 낮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매체는 "아스널 팬들은 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그들은 은와네리가 그 자리에서 더 나은 대안이 될 거라고 믿었다"라며 하베르츠에 대한 혹평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하베르츠의 프리시즌 경기력에 대해 "그는 완전히 길을 잃은 것 같다", "하베르츠의 역할이 대체 무엇인가", "은와네리가 하베르츠보다 낫다", "그는 너무 비효율적이다"라며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아스널은 뉘른베르크전 이후 미국에서 총 3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홈에서 오는 8월 2일 AS 모나코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마친 후 차기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리시즌 시작부터 아스널의 신입생이 온갖 혹평을 받은 가운데, 하베르츠가 자신이 받게 된 연봉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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