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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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더 강해진 구본혁 "올해는 LG가 우승할 것 같아요"

기사입력 2023.07.14 2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팀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기원했다.

구본혁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했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혁은 올 시즌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48경기 타율 0.302(149타수 45안타) 21타점 11도루 OPS 0.747의 성적을 기록했다. 입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67경기 타율 0.336(113타수 38안타) 16타점 OPS 0.842로 맹타를 휘둘렀던 기세를 몰아 2년 연석 상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구본혁은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좋다. 운동도 많이 할 수 있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며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상무 감독님, 코치님들이 내가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구본혁은 2019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2차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정교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2019 시즌 57경기, 2020 시즌 125경기, 2021 시즌 123경기 등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중용됐다.

지난해 5월부터 상무에서 군복무를 시작한 뒤 퓨처스리그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타격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본혁은 이날 오전, 오후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며 "올스타전이 꼭 진행됐으면 좋겠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원 소속팀 LG 경기도 빼놓지 않고 챙겨 보고 있다. LG는 전반기를 49승 30패 2무, 승률 0.620을 기록하며 1위로 마감했다.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겨냥 중이다.



구본혁은 오는 11월 1일 전역 예정이다. 날짜상으로 전역 후 LG에 합류하더라도 가을야구 무대를 동료들과 함께 밟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구본혁은 먼발치에서라도 트윈스의 우승을 꼭 지켜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구본혁은 "LG 1군 게임도 잘 지켜보고 있다. 올해는 우승을 할 것 같다"며 "전역하더라도 올해 LG에서 포스트시즌은 뛸 수 없지만 내가 현장에 없더라도 전혀 아쉽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역 후 LG로 다시 갔을 때 꾸준히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상무에서 남은 기간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며 "빨리 전역해서 LG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부산, 엑스포츠뉴스/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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