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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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에 '160km 파이어볼러' 두 명? 한화 '광속구 선발 듀오' 실현되나

기사입력 2023.07.13 18:10 / 기사수정 2023.07.13 21:5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160km/h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두 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그림을 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신인 김서현을 후반기부터 1군에서 선발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한승혁, 장민재, 김서현 중 둘을 후반기 선발로 넣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장민재도 (2군에서) 괜찮다고 해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고, 서현이도 괜찮다고 했다. 일단 시작은 한 자리를 승혁이가 맡고, 서현이나 민재 중 한 명으로 한 자리를 채울까 계획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선 장민재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1군에서 불펜으로 뛰다 2군으로 내려간 김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중이다.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서는 총 3경기에 나섰고, 지난 6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투구수 97구.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의 강점은 아무래도 구속"이라며 "문동주를 보면서 느낀 게 있다. 아직 투수 경력이 짧기도 하고, 변화구가 아직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평균 구속이 153~4km/h 정도 나오다 보니 공이 존에 잘 들어오는 날은 확실히 타자들이 힘들어 하더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걸 보면서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는 정도의 제구력을 갖춘, 평균 150km/h 이상 공을 던지는 선수들은 변화구가 약해도 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특급 유망주는 선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위기 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나중에 불펜으로 전환해도 성공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김서현이 언제 1군의 부름을 받게 될 지는 모르지만, 만약 김서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게 된다면 한화는 한 명도 보유하기 어려운 160km/h 파이어볼러를 선발진에서 두 명이나, 그것도 2003년생과 2004년생의 젊은 투수들로 꾸릴 수 있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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