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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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아들이 MLB로...'심정수 아들' 케빈 심, MLB 애리조나 지명

기사입력 2023.07.11 11:18 / 기사수정 2023.07.11 11:5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리그에서 통산 328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이 꿈의 무대에 한 걸음 다가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1일(한국시간) MLB 드래프트 2일 차 지명에서 심종현을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뽑았다. 계약금은 42만 1100달러(약 5억 5000만원)다.

케빈 심은 구단을 통해서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고, 이 과정을 통해서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활약한 케빈 심은 올해 미국 대학리그 NCAA에서 타율 0.298 13홈런을 기록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01, 0.624에 달했다.

케빈 심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드래프트 콤바인'에서 평균 시속 101.5마일(약 163km)에 달하는 타구 속도를 뽐내는 등 스카우트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케빈 심에 대해 "KBO리그에서 15년간 30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로, 대학에서 남다른 힘을 과시했다"며 "양쪽 내야, 외야 코너 수비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199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심정수는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면서 1450경기 5050타수 1451안타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 연속으로 4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2008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심정수는 2009년부터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거주했고,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운 세 명의 아들을 지원했다. 장남 제이크 심(한국명 심종원)은 2020년에 개최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차남 케빈 심과 셋째 에릭 심도 야구를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주립대 야구팀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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