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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카를로스, 워커 홀릭된 사연…"브라질 가족들 챙겨야 해"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3.07.04 00: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비정상회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고리타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카를로스 고리토와 구혜원 부부가 오은영에게 상담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은 카를로스 고리토에게 "제가 보기에 남편분은 워커 홀릭스인 것 같다. 홀릭이라고 하는 건 좋은 의미가 아니다. 워커 홀릭스는 일을 많이 하고 잘하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일 중독은 일을 좋아하는 거랑 좀 다르다"라며 밝혔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미로염을 앓고 있었고, 오은영은 "워커 홀릭스인 분들은 일을 안 하면 너무 불안해서 괴롭다. 어떨 땐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안을 낮추려고 일을 한다. 수면과 휴식은 생명과 직결된다. 정말로. 지금은 내이에 균형을 잡고 위치를 파악하고 하는 기능을 하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빙글빙글 돈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지금은 30대라서 스트레스와 과로가 그런 증상으로 표현되지만 40대는 그것보다 조금 더 건강에 데미지가 있는 상으로 표현될 거고 50대가 되면 더 그럴 거고 60대가 되면 치명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 젊어서 천지를 모르는 거다"라며 탄식했다.

특히 오은영은 "저는 깜짝 놀랐다. 다른 부부들에 비해서 이 부부는 굉장히 같이 있고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 정작 부부로서 함께하는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동업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강조했고, 구혜원은 "저는 동업자보다 사장님과 비서 같다"라며 공감했다.



또 카를로스 고리토가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가 밝혀졌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브라질에서 살았을 때 돈 진짜 없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되고 나서 제가 1년 정도 엘리베이터 없는 높은 건물에 살았는데 그 건물은 건설이 끝나지 않았고 벽이 없다. 콘크리트 그대로였다"라며 회상했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굶은 적이 없지만 운이 좋아서 굶지 않았다. 친구들이 저 몰래 '카를로스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 '오늘은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라고 했다. 그때는 내가 알아채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제철소에서 일했다. 그때는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그 생활을 벗어나고 싶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구혜원은 "카를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다 털어서 부모님 집을 지어드렸다"라며 자랑했고, 카를로스 고리토는 "무서움이 있다. 다들 제가 지금 갖고 있는 게 무너지지 않을까. 그런 배경이 항상 남아있는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고등학교 때 제철소에서 일했을 때 너랑 하는 재미있는 일 하는 거 상상도 못 했다"라며 말했고, 구혜원은 " 내 앞에 있는 건 능력 있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30대의 카를로스다. 제철소에서 힘들게 일하는 10대의 카를로스가 아니지 않냐"라며 위로했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둘 다 있다"라며 못박았고, 구혜원은 "달라져야 한다.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나는 가족도 봐야 하고 누나들, 조카들도 봐야 되고 주변에 챙겨야 할 사람이 많다. 당연히 너를 계속 보고 챙기는데 가족도 잊을 수 없다"라며 가족들을 걱정했고, 구혜원은 "너네 가족들도 네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자기들 도와주는 걸 바라지 않을 것 같다"라며 다독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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