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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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QS+' 박세웅 "강남이 형 리드, 수비 도움 덕분에 좋은 피칭했다"

기사입력 2023.06.30 23:2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구위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까지 결합되면서 한 경기를 완벽히 책임져 주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리고 3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전반기 막판 순위 다툼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의 쾌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낙차 큰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야수들도 그물망 수비로 박세웅을 지원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허경민의 번트 타구를 3루수 한동희가 재빠르게 잡은 뒤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해 줬다.

5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이유찬의 안타성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안치홍이 그림 같은 점프 캐치로 낚아채면서 또 한 번 병살타로 두산의 공격을 소득 없이 끝내게 만들었다.

비록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박세웅의 시즌 5승은 불발됐지만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도 연장 10회말 1사 2·3루에서 터진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세웅은 경기 후 "1, 2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야수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 7회까지 마운드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며 "특히 포수 유강남 형이 리드는 물론 위기 때 흐름을 끊어주고 마운드에 올라와서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경기의 좋은 흐름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과 강남이 형과의 소통 덕분이었다"라며 "많이 찾아와 주신 울산 팬들 앞에서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쁜 하루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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