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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이적, '독일의 BBC'도 확신했다!!…"힘 좋은데 속도도 빨라, 환상적"

기사입력 2023.07.02 10:3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김민재가 오는 6일 퇴소를 앞두고 있고, 마침 그각 지난해 여름 현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입단 계약을 체결할 때 집어넣었던 바이아웃 조항의 적용 기간도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남은 절차는 어떻게 보면 간단하다. 김민재가 퇴소한 뒤 뮌헨 이적에 최종 동의하고, 현지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 등을 진행한 뒤 계약서에 사인하면 된다. 물론 시간이 남아 있어 대반전의 가능성도 제외할 순 없지만 지금까진 김민재의 뮌헨행을 모든 유럽 언론이 확신하는 모양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이제 독일 최고 축구 전문지 '키커'에서도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키커'는 1일(한국시간)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가져올 것"이라며 김민재에 대한 분석글을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은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쪽에 변화를 줬다. 먼저 2019년부터 뮌헨에서 뛴 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PSG(파리 생제르맹)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에르난데스는 옵션 포함 5000만 유로(약 720억원)에 조국 프랑스 최고의 클럽인 PSG 입성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그의 빈자리를 김민재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우승하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는 독일 '1강' 팀의 일원이 될 순간을 앞뒀다.

이미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와 뮌헨 간의 합의는 완료된 상태이며, 뮌헨이 오는 15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하면서 사실상 이적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달 30일 "그가 가기 때문에 킴(Kim)이 와야 한다"며 에르난데스의 퇴단을 기정사실화한 뒤 "에르난데스와 바꿀 선수가 준비됐다. 이번 합의는 지난 주 (포르투갈)리스본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이뤄졌다. 뮌헨은 다른 어떤 구단도 개입할 수 앖는 김민재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또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이미 접촉했다는 주장도 되풀이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30일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확정적이라며 다른 변수는 없다고 알렸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7월1일부터 뮌헨은 김민재의 5000만 유로(약 70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할 수 있다"며 "나폴리는 이를 대비해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고, 그리고 리즈 수비수 로빈 코흐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이적시장 전문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29일 "뮌헨은 개인 조건에서 김민재와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 임박 소식을 전하고, 선수 혹은 감독의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특유의 멘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일찌감치 외쳤다.

뮌헨 소식 만큼은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같은 날 "김민재가 뮌헨 입단하기 직전이고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뮌헨행을 자신했다.





이에 더해 '독일 축구의 BBC'로 불리는 키커도 김민재의 뮌헨 입성을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김민재가 향후 뮌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분석한 것이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경험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완벽한 센터백"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세계적인 수비수임에도 유럽에 진출한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변수고 꼽은 것이다.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김민재는 1년 뒤,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내 "190cm 우람한 키를 가진 김민재는 큰 체구와 강한 힘뿐만 아니라 속도도 빨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김민재는 김민재는 정말 빠르고 태클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공을 잘 다루는 야수다"며 "따라서 그는 상대적으로 완벽한 센터백이다. 뮌헨과 잘 어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김민재의 장점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그가 뮌헨의 유럽 정상 탈환을 위한 핵심이 될 것임을 알렸다.

스카이스포츠 김민재에 대해 "매우 완벽하고 경험이 풍부한 중앙 수비수"라고 정의한 뒤 "그라운드 태클에서 매우 강하고 효율적이며, 백4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을 갖고 있다. 좋은 바운스로 공중에서 탄탄하며, 세리에A에서 두 번째로 빠른 중앙 수비수로 매우 높은 수비 능력을 갖고 있으며 스피드가 좋아 대부분의 스트라이커를 따라잡을 수 있다. 전방으로 많은 패스를 하지만 주로 중앙 미드필드로 짧고 평평한 패스를 한다" 등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글은 지난달 30일 김민재의 국내 에이전시가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현재 에이전시는 이 글을 내린 상태다.

김민재가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불리는 세게 최고의 구단 입단을 눈 앞에 뒀다. 한국 축구의 신기원이 열리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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