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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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엄태웅, '♥윤혜진 유튜브 속 남편' 아닌 배우로 일어설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27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태웅, 배우로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27일 엄태웅의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엄태웅이 드라마 '아이 킬 유'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아이 킬 유'는 '비열한 거리', '쌍화점', '하울링' 등의 작품을 선보인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로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한 아르바이트생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범한건설의 친손녀와 닮은 외모로 그를 대신해 언론에 나서는 역할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태웅은 해당 드라마로 2016년 방영한 SBS 드라마 '원티드' 이후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배우로서는 2017년 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 이후로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16년 엄태웅은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하지만 A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며 엄태웅은 해당 혐의를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로는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논란 이후인 2021년, 그가 영화 '마지막 숙제'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전해졌을때도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엄태웅은 결국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에 살짝 출연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혜진은 조용하던 엄태웅의 유튜브 출연으로 인한 대중의 반응에 사과를 하기도 했다.

윤혜진은 "엄감독(엄태웅)도 올해는 화려하게 '왓씨티비'(유튜브 채널)에서 컸다. 많이 까불거리더라.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며 "한 번 인사도 했는데 의도치 않게 기사가 너무 나서 그 다음부터는 다시 나가지 않고 있다"고 남편의 유튜브 출연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윤혜진은 "구독자들이 '얼굴 보여주세요' 하셨던 분들이 많아서 한 번 잠깐 출연했는데, 오빠를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강제로 (엄태웅을) 보게 됐다. 미안합니다"라며 "그래서 이후로는 다시 들어갔다. 목소리만 열심히 나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3년, 엄태웅은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가 늘었다. 그는 점차 대중에게 가정적이고 친구같은 아빠, 장난꾸러기 남편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유튜브 댓글 또한 엄태웅의 친근한 면모에 흐뭇함을 드러내는 윤혜진의 구독자가 다수다. 어느덧 엄태웅은 '윤혜진 유튜브 속 남편'으로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은 엄태웅이지만 배우로 돌아오는 건 또 다른 일이다.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좋은 아빠, 남편의 모습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엄태웅은 논란 후 복귀 배우라는 꼬리표와 윤혜진 유튜브 속 남편이라는 수식어를 연기를 통해 벗어야 한다.

엄태웅, 그는 영화 '건축학개론'(2012),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 드라마 '선덕여왕'(2009)에서 보여줬던 배우로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빛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연기 외적으로도 넘어서야 할 수식어, 대중의 시선을 등에 업은 엄태웅의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윤혜진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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