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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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 부상'에 놀랐던 김기동 감독 "빨리 전화해서 체크하라 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5 16:5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포항 김기동 감독이 팀의 에이스 고영준이 U-24 대표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빨리 전화해서 체크하라 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2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3위 포항(8승 7무 3패)은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직전 3경기에서는 매 경기 실점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지난 18라운드 서울(승점 32)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유지했던 포항은 서울이 먼저 치러진 19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기에 2위 탈환을 위해 인천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너무 많이 달려왔다. 휴식기 하면서 부상자들이 돌아오길 기대했는데 한 명도 안 돌아오고 한 명이 더 빠져버렸다"라며 A매치 휴식기에서 선수들이 돌아오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고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경기에 대해서는 "딱 넘어졌을 때는 심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한참 지나서 실려서 짚고 나오더라. 빨리 전화해서 체크하라 했다. 심상치가 않다고 그랬는데 큰일 났다"라며 에이스의 부상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안타까움을 밝혔다. 

고영준을 대신해 활약해 줘야 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바라는 점이 없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골 넣기를 바라겠나, 탈압박해서 기가 막힌 패스를 해주길 원하겠나. 파이팅 있게 해주면 베테랑들이 경기를 조율해 주고 그래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후반전에 영준이나 이런 선수들이 교체를 하면서 변화를 못 주는 부분은 아쉽다"라며 선수들에게 부감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포항은 지난 21일 이승모를 FC서울로 보내고, 한찬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김 감독은 포항 합류 이후 곧바로 교체명단에 포함된 한찬희에 대해 "연습 경기에서 전반을 소화하고 힘들어했다"라며 "후반전 상황을 보고 넣으려고 한다"라며 기용 계획을 언급했고, 서울로 떠난 이승모에게는 "어려운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니까 가서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라며 팀에 새롭게 합류하고, 떠난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벤치에 제르소와 에르난데스를 배치해 후반을 대비한 인천의 선택에 대해서는 "상대 흐름대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려는 경기를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거기에 맞게 대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포항만의 경기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조깅은 다 시작했다"라고 밝힌 조 감독은 "스트린트를 하는 것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해한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7월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나 그때까지 10분씩 뛸 체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7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팀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이른 퇴장으로 아쉬운 경기를 했던 김인성을 선발로 내세우며 조언한 내용에 대해서는 "미팅이 끝나고 나서 인성이를 불렀다. 무패를 달리다가 네가 퇴장당해서 첫 패를 줬다고 하니 선수들이 웃었다. 그래서 내일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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