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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김민재 하이재킹 없다 …'털보 수비수'와 개인조건 합의→이적료 1400억 이적 수순

기사입력 2023.06.25 08:32 / 기사수정 2023.06.25 16: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김민재를 가로채기하기 위해 나섰다는 관측이 불거졌으나 확률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1순위로 선호하는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팀간 이적료 협상이 남아 있으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그바르디올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맨시티도 어떻게든 이적료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 "맨시티와 그바르디올리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이해한다"며 "과르디올라가 그를 매우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구단간 얘기가 진행될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을 1억 유로(약 1400억원) 밑으로는 팔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바르디올을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이적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생으로 올해 21살인 그바르디올은 기량과 기능, 장래성 면에서 올여름 이적시장 1순위 센터백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와 조국 크로아티아의 3위 입상에 공헌했던 그는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 각각 공식경기 46경기와 42경기를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정상급 포워드로 올라섰다.

그바르디올은 특히 왼발을 잘 쓰기 때문에 백3의 왼쪽 혹은 백4 중 왼쪽에서 2번째에 서는 수비수를 원하는 구단이 굉장히 원하는 수비수였다. 또 21살에 불과한 나이도 큰 강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그바르디올의 몸값이 폭등해 어지간한 구단은 꿈도 못 꿀 선수로 올라섰는데 2022/23기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가 마침 백3 중 왼쪽 수비수가 빌 가능성이 커져 그의 영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맨시티는 왼발잡이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테를 다른 팀으로 넘기고 그 빈자리를 그바르디올로 메운다는 자세다.

그바르디올이 맨시티와 합의를 마치고 이적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김민재가 맨시티로 갈 가능성은 더욱 더 낮아지게 됐다.




앞서 '풋볼365'는 "맨시티는 김민재를 늦게 노릴 수 있다"라면서도 당장의 영입 시도는 아니라고 언급했고, 당초 유력 행선지였던 맨유에 대해서는 "협상에서 손을 떼기 직전이다"라며 맨유는 후보지에서 사실상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의 맨시티행 가능성은 뮌헨 이적 임박 소식 이후 꾸준히 제기됐지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도 김민재를 1순위로 원하는 뮌헨과 달리 맨시티는 최우선 순위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리 기자는 맨시티의 관심에 대해 "맨시티에 있어 센터백 보강 1순위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다음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비야레알 소속의 파우 토레스다. 김민재는 그다음 순위로 봐야 한다"라며 김민재가 3순위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바르디올 영입이 빠르게 틀어진다면, 맨시티도 김민재 영입에 다소 이른 시점에 참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관측했는데 그바르디올 이적 작업이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아 김민재는 기존 유력 행선지였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전망이다.




김민재가 나폴리가 지난해 여름 사인하면서 체결한 계약서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뮌헨은 이 이적료를 나폴리에 지불하는 것은 물론 김민재에 세후연봉 1000만 유로(140억원)를 내고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지난 23일 "김민재(대리인)와 뮌헨은 리스본에서 만나 서명 날짜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일 마티노는 이어 "김민재와 뮌헨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 빌트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 페네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와 김민재의 포르투갈 에이전트 로렌수 리타가 만남을 가졌다. 뮌헨은 맨유를 제치고 빠른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에 승낙했으며, 2028년까지 1000만 유로를 받는 계약 수치에도 납득했다"라며 김민재가 뮌헨과의 계약에 사실상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바르디올이 맨시티 이적에 다가가면서 김민재의 뮌헨행도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김민재는 내달 5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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