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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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대타 만루홈런'…최주환 "불리한 볼 카운트, 그래도 내 스윙했다"

기사입력 2023.06.24 21:35 / 기사수정 2023.06.24 21:3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대타로 출전해 한방을 터뜨린 SSG 랜더스 최주환이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3-10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43승1무24패(0.642)를 만들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최주환은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삼성이 선발 최채흥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대우를 호출하자 SSG 벤치도 강진성 대신 최주환을 기용해 대타 작전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볼카운트 0-2에 몰린 최주환은 침착하게 볼을 고르면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김대우의 7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최주환은 6회초부터 수비까지 소화했다. 1루에서 안정감 있는 포구를 선보이며 팀이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김원형 SSG 감독도 "특히 최주환의 대타 만루홈런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 후 최주환은 "2아웃 대타 상황이라서 타석에서 더 집중했다. 나보다는 상대 투수가 더 긴장된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침착하게 타석에 임했다"고 만루포를 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불리한 볼카운트(0-2)였지만 끝까지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마지막까지 내 스윙을 가져간 덕분에 대타 만루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팀 승리에 기여해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최주환은 왼쪽 뒤꿈치 통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서 최주환이 25일부터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주환은 "팀에서 많이 배려해줘서 현재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선발로 출전해도 될 만큼 몸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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