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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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⅓이닝 강판' 서튼의 결단, 그런데 폭투에 실책이라니? 오히려 분위기가 넘어갔다

기사입력 2023.06.24 20:47 / 기사수정 2023.06.24 23:2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고 말았다.

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9 완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33승32패가 됐다.

홈런 한 방에 3점을 내주고 시작해야 했던 롯데였다. 선발 찰리 반즈는 1회말 1사 1・2루에 몰렸으나 오스틴 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말 2사 1・2루에서 손호영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그대로 통타를 당했다. 점수는 0-3.


3회말 반즈는 선두 문성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웠다. 이때 통역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강판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롯데 구단은 "부상이 아닌 컨디션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인한 교체"라고 확인했다. 반즈가 내려가고 대기하고 있던 한현희가 바로 등판했다.

그러나 반즈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한현희는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주자 1・2루. 그리고 문보경과의 승부를 하다 주자 견제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한 베이스 씩을 진루했고, 곧바로 문보경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좌익수 앞 1루타를 친 문보경은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곧바로 홈을 밟았다. 결국 롯데 벤치는 한현희를 내리고 김진욱을 올렸고, 김진욱이 박해민을 땅볼로 돌려세우고 나서야 길었던 3회말이 끝날 수 있었다.

롯데는 빠르게 반즈를 내리는 선택을 했지만 결국 점수는 0-6으로 벌어졌다. 흐름을 끊으려다 오히려 수습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 타자들은 LG 선발 아담 플럿코에게 꽁꽁 막혔고, 야수 실책까지 잇따르며 대패를 당한 롯데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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