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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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타이탄호 사고, 타이타닉과 유사해…친구 죽음 받아들이기 어렵다"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3.06.23 09:4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심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호의 사고와 관련해 이야기를 전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이 잠수정에 대해 우려했고, 오션게이트 측에 편지를 보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 실험적이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와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의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은 배 앞에 빙산이 있다는 경고를 반복적으로 받았지만, 달이 없는 밤에 빙산들이 있는 곳으로 전속력으로 항해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매우 유사한 비극이다. 정말 놀랍고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카메론은 승객 중 한 사람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그는 "전설적인 프랑스 출신 조종사 폴 앙리 나르졸레는 내 친구다. 나는 그와 25년 동안 알고 지냈다. 그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떠났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폴 앙리 나르졸레는 탐험가로서, 30년 넘게 타이타닉호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18일 오션게이트 사의 심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호는 뉴펀들랜드 섬 연안에 위치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잠향했다가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과 캐나다의 해안경비대가 긴급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이날 타이타닉호 잔해 주변에서 모종의 잔해 더미를 발견해 타이탄 호가 내파되었다고 발표하며 CEO 스톡턴 러시를 포함한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했음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스톡턴 러시의 아내인 리사 러시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 부부인 이시도어 스트라우스,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현손녀라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스트라우스 부부는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도 함께 침대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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