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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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치고 선두 탈환 김원형 감독 "연장 만루 홈런 최정, 역시 최정이다"

기사입력 2023.06.20 22:2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간판타자의 멋진 한방과 투수들의 호투가 어우러진 멋진 승리였다.

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를 0.5 경기 차로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SSG는 이날 생애 첫 1군 무대 선발등판에 나선 6년차 우완 조성훈이 4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 밀리지 않는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좌타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 6회초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가운데 연장전에서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은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두산 이영하를 무너뜨리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SSG는 1사 후 박성한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성한이 최근 SS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우완 김정우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SSG는 이후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서진용이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의 절대 우위도 유지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조성훈이 프로 첫 선발등판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피칭이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구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 오늘 경기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연장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야수 쪽에서는 10회초 공격에서 최정의 만루홈런이 나오는 과정이 좋았다"며 "집중타는 없었지만 김찬형 볼넷, 추신수 안타, 최지훈의 희생 번트가 최정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그 찬스를 최정이가 스타답게 만루홈런을 쳐줬다. 역시 최정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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