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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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요"…이승원의 '환한 미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9 17:40



(엑스포츠뉴스 강릉, 나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서 브론즈볼(MVP 투표 3위)을 수상한 강원FC 이승원이 팀 동료들로부터 이름 대신 브론즈볼로 불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승원은 19일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들이 많이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 주장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승원은 3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어낸 이승원은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도 박승호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는 최석현의 골을 어시스트해 대회 3·4호 공격포인트를 적립했고, 이탈리아, 이스라엘전에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직전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브론즈볼을 수상하고 돌아온 이승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원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좋은 무대에서 여러 경험을 쌓아다고 생각한다"며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많은 관심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해서 팀 색깔에 맞춰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 운영적인 부분이나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많이 부딪혀보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이승원의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는 "이승원의 브론즈볼 지분 50%는 내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승원은 "(배)준호가 자기 지분이 50%라는 말을 했는데 사실 페널티킥을 만든 과정까지 내가 2번이나 패스를 다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50%는 아니고 2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강원에 새롭게 부임한 윤정환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드컵 전부터 데뷔를 기대했다.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며 "내가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데 감독님께서 잘 꺼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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