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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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도, 동갑내기 이재성도 "손준호 들은 것이 없어 조심스럽다"…답답한 심정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6.18 17:49 / 기사수정 2023.06.18 17:49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구속됐다는 소식에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와 대표팀 동료 선수들이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KFA 관계자와 이날 대표팀 훈련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이재성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 자리에서 최근 중국 공안으로부터 구속(체포)된 손준호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달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임시 구속) 중이던 손준호는 이날 구속 수사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손준호 구금 이후 KFA 관계자도 손준호를 돕기 위해 변호사와 고위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했지만 손준호 측과 만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조기 귀국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 측에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성과 없이 귀국했다면서 답답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 명단에 손준호를 포함시키고 그의 등번호 13번을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손준호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안은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됐다며 손준호를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손준호가 언제쯤 공안에서 풀려날지 점점 예상하기 힘들어지면서 국내 축구계는 적지 않게 걱정하고 있다. 손준호과 동갑내기인 1992년생 이재성도 손준호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답변엔 신중을 기했다.

이재성은 취재진과 만나 "일단 우리 선수단도 그거에 대해 전혀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럽다. 그래서 따로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 밝혔다.

KFA도 이재성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KFA 관계자는 "(손준호 소식에 대해)전혀 들은 게 없어서 답답할 따름"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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