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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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연장 10회 결승타' 한화, 혈투 끝 롯데 꺾고 2연승+위닝 시리즈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15 22: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한화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7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8-4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좌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우익수)-박정현(유격수)-정은원(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가 출격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1루수)-윤동희(우익수)-렉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뉴 에이스' 나균안이 페냐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는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오프 이진영이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점도 홈런으로 나왔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최재훈이 투수 직선타로 잡히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노시환이 포스 아웃되는 불운이 겹쳤지만 문현빈이 곧바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한화 선발투수 페냐도 힘을 냈다. 5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4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고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5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루키 외야수 김민석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3-2로 따라붙었다.

한화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정은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 차를 4-2로 벌려놨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대타 정훈의 2루타에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4-3으로 쫓아갔다. 이어 9회말 2사 2루에서 렉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가려졌다. 한화는 10회초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10회말 수비에서는 마무리 박상원이 9회말 동점 허용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투구로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나균안이 4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열세 상황에서 셋업맨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투입해 끝까지 한화를 괴롭히고 9회말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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