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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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동빈이형'에 승리 선물 롯데, 윤동희 결승포로 한화 꺾고 3위 도약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13 22:30 / 기사수정 2023.06.13 22:5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주 부진의 아쉬움을 털고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7-5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힌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석(중견수)-안치홍(2루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했다.

한화는 이진영(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김인환(지명타자)-문현빈(중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반즈에 맞섰다.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마자 김태연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의 리드는 롯데의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깨졌다. 선두타자 황성빈,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고 잭 렉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롯데가 2회말 2사 1·2루에서 황성빈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한화도 3회초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3-2로 재역전했다.

롯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고승민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렉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윤동희의 역전 3점 홈런이 폭발해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빠르게 추가점을 뽑아냈다. 유강남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승욱의 1타점 3루타까지 터지면서 한 점을 더 보태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대타 장진혁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뒤 2사 후 채은성, 최재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6-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2사 1·2루, 8회초 2사 1·2루 고비를 넘긴 뒤 8회말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7-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이후 구승민이 9회초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야구단 구단주가 10개월 만에 사직을 찾은 가운데 큰 선물을 안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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