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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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수감' 알베스, 3번째 보석 요청 기각…최대 '징역 15년형' 위기

기사입력 2023.06.13 05: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레전드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다시 한번 보석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해 교도소에 계속 지내게 됐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성폭행 혐의를 조사받고 있는 알베스는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보석 석방 요청이 기각되면서 감독에 계속 남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 1월 스페인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에 벌어졌으며 알베스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고소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법원 명령에 따라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베스는 조사 과정에서 여성과의 관계는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알베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현 상황에 대해 매체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알베스는 자신의 진술을 4번이나 변경했다"라며 "반면에 피해자 진술은 일관됐고, DNA 조사 결과 피해자 몸에서 알베스의 체액 흔적이 검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스는 지난 2월과 5월에 신청했던 보석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며 "알베스 측은 여권 제출과 추적 장치를 조건으로 다시 한번 보석을 신청했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은 도주 위험을 근거로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보석 요청을 기각한 사유에 대해 법원은 "어떠한 예방 조치로도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충분한 보장이 없으며 알베스의 도주로 인해 참석이 필요한 재판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향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알베스가 받을 수 있는 처벌에 대해선 매체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점에 대해선 "지난해 통과된 스페인 법에 따라 성폭행은 성추행에서부터 강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에 적용돼 각기 다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며 "강간 사건은 징역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뛴 레전드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406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렸다.

자타 공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알베스는 현역 말년에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속팀이던 멕시코 클럽 UNAM 푸마스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하는 등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상황에 처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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