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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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타석 만에 쾅!' 탈출구 필요했던 김재환의 결정적 한 방

기사입력 2023.06.06 17:14 / 기사수정 2023.06.06 17: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오랜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 감독이 기대했던 '탈출구'가 되는 홈런이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좌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결승홈런이 된 2회말 투런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1할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김재환이었다. 지난주 NC 다이노스, KT 위즈와의 다섯 경기에서는 14타석 동안 안타 하나가 안 나왔다. 타율은 2할4푼대까지 떨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의 부진에 대해 "안 좋은데, 본인이 이겨낼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나. 오늘도 아침에 나와 고토 타격코치와 조금 더 치고 그랬다. 본인이 그런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하는 의지는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와야지 본인도 머릿속이 가벼워지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좋은 타구가 나와줘야 탈출 할 수 있는데, 안 나오니까 본인도 답답할 거다"라고 얘기했다.

고대했던 그 탈출구가 이날 나왔다. 김재환은 2회말 첫 타석, 선두 양석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 한화 선발 장민재의 137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17일 고척 키움전 이후 50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이후 김대한의 솔로포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고, 3점 리드를 지키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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