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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2' 윤비X파이 "갈등? 끝나고 여행 함께 다녔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6.05 14: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비와 파이가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탈락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 2’) 11,12화에서는 윤비와 파이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각자만의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 둘은 ‘피의 게임 2’ 출연 계기부터 갈등 상황까지 인터뷰를 통해 세세하게 털어놓았다.

둘은 이미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력자로서 ‘피의 게임 2’ 섭외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윤비는 “사실 음악으로 데뷔했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전한 반면, 파이는 걱정이 앞서 제작진의 연락을 피했다고. “’머니게임’ 이후 3년 만의 출연이라 대중들의 반응이 걱정됐다. 과연, 그때처럼 비판과 질책을 받는다면 내가 온전히 견뎌낼 수 있을까 불안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의 진심 어린 용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윤비와 파이는 지난 9,10화 머니 챌린지에서 엄청난 갈등을 빚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합으로 움직였던 파이가 윤비의 정보를 출구에게 발설하며 1등을 놓치게 된 것. 이에 대해 파이는 “내가 정보의 중요성을 몰랐다. 윤비 님의 정보를 출구 님에게 발설해서 우승을 놓쳤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기에 바로 사과했고, 오히려 윤비 님이 다독여줬다”는 말과 함께 이후 상황을 설명했고, 윤비 역시 “게임은 게임일 뿐. 발리 여행도 함께 다녔다”면서 치열했던 생존 게임에 가려졌던 의외의 친분을 전했다.

두 플레이어는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저택 생활을 밝히기도 했다. 하승진, 넉스와의 수영장 연합 등 플레이어들과 높은 유대감을 쌓았던 윤비는 “저택에서의 첫 3일 동안, 엄청 가까워졌다. 출구와의 프리스타일 랩 배틀, 덱스와의 성대모사 등 소소한 재미는 물론, 내가 진호 형을 못 알아봐 생긴 에피소드도 있었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 의지했던 플레이어들의 사이를 짐작케 했다.

특히, 파이는 줄곧 연합을 유지해오던 이진형과 가슴 아픈 데스매치로 탈락을 맞이했다. 파이는 “구 저택팀과 함께 야생 생활을 하며 진형이와 돈독해졌다”며 “진형이가 저택팀을 대표해 우승하기를 바라면서 나도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까지 이진형을 향한 응원을 남겼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2’의 우승자는 오는 금요일 오전 11시에 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윤비와 파이의 일문일답.

#윤비 일문일답


Q. 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

사실 데뷔는 음악으로 했는데 ‘쇼미더머니’, ‘생존남녀’에 이어 ‘피의 게임 2’까지. 유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습격의 날’이다. 파이어스틸과 히든 플레이어 룰북으로 넉스를 속여 굉장히 미안하지만, 이 작전을 위해 저택에 없는 네임카드부터 수상하게 생긴 편지봉투 등 속일 수 있을만한 용품들을 야생에서 챙겼던 게 기억난다. 단연컨대, 가장 아쉬웠던 플레이는 탈락한 당일이다. 전날 ‘낮과 밤’ 게임 이후 심적으로 많이 지쳐 경계심을 낮췄다. 덱스에게 지목당하고, 또 출구와의 추가투표권 딜도 실패해 멘탈이 흔들린 상황에서 데스매치도 집중하지 못했다. 룰 숙지가 부족했던 것은 물론, 진형이가 5연속 다이스를 만들었을 때, 그리고 내가 4연속을 놓쳤을 때 많이 힘들었고 결국 기권했다. 이 탈락으로 많은 걸 느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나로서, 내려 놓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Q.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출연자들끼리 얼마나 친했는지 잘 안보여서 아쉽다. 예를 들어, 출구와 나의 프리스타일 랩 대결, 덱스와 나의 성대모사, 그리고 임요환은 아는데 홍진호 형을 못 알아본 에피소드 등 플레이어들의 인간적인 부분들이 좀 더 보였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

Q. 하승진-넉스와 수영장 연합을 이루게 된 배경은? 합이 좋다고 생각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피의 저택에서의 첫 3일 간 플레이어들의 유대감이 매우 좋았다. 특히, 첫 날 하승진 형님과 현성주 형님이랑 수영장에서 위스키를 마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엄청 친해졌다. 넉스와도 결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고, 같은 업계에 있어 정이 많이 갔다. 아마도 첫 머니챌린지 때 넉스의 리더십 아래 성공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더욱 끈끈해진 것 같다.

Q. 방출 플레이어로 야생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기분이 어땠나?

예상을 전혀 못했다. 심지어 유리사 님은 내가 ‘습격의 날’ 때 공공의 적으로 몰아갔던 플레이어라, 유령 카지노에서 마주쳤을 때 업보가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Q. 파이와의 갈등이 있었다. 그 후에는 어땠나?

방송 끝나자마자 엄청 친해졌다. 발리 여행도 같이 다니고, 가장 오랫동안 발리에 남아 있었다.

Q. 플레이를 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느꼈던 출연진은?

서출구다.

Q. 만약, ‘피의 게임 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은?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예정인지?

100% 참여 의사가 있다. 빌런이 되든, 영웅이 되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재미 역시 보장할 수 있는 진정한 육각형 플레이어로 다시 찾아 뵙겠다.



#파이 일문일답

Q. 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


‘머니게임’ 이후 3년 만의 출연이라 시청자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과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2주 동안 생존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안고 출연했다. 하지만, ‘피의 게임 2’에 참여하면서 제작진 분들이 프로그램을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는 걸 느꼈고 함께한 좋은 플레이어 분들을 알게 되어 영광이었다.

Q.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

본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 저택팀이 외부에서 생활했을 때 유령 카지노에서 생활 용품을 한 번에 마련했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플레이는 11화 머니챌린지 ‘낮과 밤’에서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쉽게 상대팀에게 공유하는 악수를 두고 1등을 놓쳐 후반부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Q.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 저택팀의 야생 생활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진형 님과 같은 팀을 계속 한 이유도 야생에서 같이 생활하고 의지했다는 부분이 가장 컸다. 시청자분들도 보셨다면 ‘피의 게임 2’를 즐기는데 더 많은 몰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머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서바이벌 예능 출연이다. 부담은 없었나

그래서 처음엔 나도 제작진 분들의 연락을 피했다. 이제야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생이 아닌 잊혀진 듯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또 다시 그 때와 같은 비판과 질책을 받는다면 내가 온전하게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함이 컸다. 하지만, 미팅을 하면서 현정완 PD님과 작가 님들이 진심 어린 이야기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로 인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Q. 1화 데스매치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기분은 어땠는지? 그 후 캐리건 메이를 대신해 합류했는데 각오는?

가장 먼저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는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이렇게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드려고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닌데,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구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만약, 캐리건 메이 님의 부재로 다시 합류하지 못했다면 자존감도 더 낮아지고 힘들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캐리건 메이 님도 독특하고 개성 넘치시는데 아프지 않으셨다면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습격의 날 당시 몸싸움을 지켜본 심경은?

그 날은 단연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1화 탈락 이후 출연진분들과 다시 관계도 맺으며 눈치를 많이 보던 상황이었는데, 하승진 님과 덱스 님의 몸싸움을 눈 앞에서 보고 정말 살벌하다, 이러다가 무슨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윤비와의 갈등도 있었다. 그 후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그 날은 진형 님과 내가 코인을 많이 투자해서 내가 독보적인 1등을 가져가자는 전략이었는데, 중간에 내가 윤비 님의 정보를 출구 님에게 발설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개인적인 감정 없이 플레이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바로 사과드렸고, 윤비 님도 자신이 말이 심했다고 하며 오히려 다독여줬다.

Q. 이진형과의 돈독한 연합이 돋보였다. 파이에게 이진형이란? 마지막 데스매치를 이진형과 치르게 된 기분은?

처음엔 과연 이진형 님과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굉장히 불안했는데, 야생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런 걱정이 많이 사라졌고 같은 방을 쓰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가까워졌다. 사실, 이미 1화 탈락 때부터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었고 진형 님이라도 구 저택팀을 대표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개인 자금에도 집착했고 다른 사람들의 정보 역시 무조건 공유했다. 마지막 데스 매치 상대를 뽑기 전에도 그날 플레이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내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진형 님과의 데스 매치가 확정 났을 때도 결과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 진심으로 임했다. 아무래도 진형이가 수능 만점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보니 게임 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해 돌아보면 아쉬운 플레이로 남는다. 진형아, 파이팅, 얼마 안 남았다!

Q. 만약, ‘피의 게임 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은?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예정인지?

나를 다시 찾아준다면, 그때도 충분히 고민해보고 참여하지 않을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머니게임’도, ‘피의 게임 2’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그 과정이 힘들과 지치더라도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보며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가 된다면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을 단련하고 싶다.

사진 = 웨이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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