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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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40대 지나고 '인생 끝인가' 생각…홍콩서 술파티 하다 눈물"

기사입력 2023.06.05 10:35 / 기사수정 2023.06.05 10:3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이혜영과 함께한 홍콩 여행에서 오열했던 때를 회상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엄정화가 아끼는 악세사리 궁금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엄정화는 자택 드레스룸에서 자신의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엄정화는 "사실 요즘 제가 너무 바쁘다. '댄스 가수 유랑단' 스케줄도 너무 많고 그래서 옷방이 좀 지저분하다. 요즘엔 (액세서리를) 새로 구입한 게 거의 없다. 구두와 마찬가지로 저랑 진짜 오래 있던 애들이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첫 칸에는 엄정화의 데일리 아이템들이 구비돼 있었다. 그는 "귀걸이가 너무 좋다"면서 "일이 없을 때는 액세서리를 다 착용하고 있다. 얘는 D사에서 나온 이어링인데 'oui' 프랑스어로 '그래!' 이런 뜻이다. 내 귀에 긍정적인 걸 달고 싶어서 항상 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엄정화는 G사 액세서리를 꺼내들며 "한창 볼드한 거 좋아할 때 처음 티파니랑 저녁을 먹는데 이걸 선물로 주더라. 저는 어린 동생한테 이런 선물을 받아서 미안했지만 기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 사자랑 나랑 잘 어울린다더라. (티)파니야, 잘 간직하고 있어. 어흥하고 싶을 때 낀단다"라고 깜짝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이어 엄정화는 B사 반지를 소개하며 "저는 열 손가락에 다 끼는 반지를 너무 좋아한다. 언제 쓸지 모르니까 잘 보관해야겠다. 유행은 돌아오는 것"이라며 "지금 제가 제일 후회하는 게 20년 전에 P사 가방을 다 없애버린 거다. 지금 들면 더 유니크하고 예쁠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20년 전이랑 똑같은 유행이 다시 오지 않았나. 그걸 지켜본 나로선 유행이 아무리 돌고 돈다 한들 좀 변형돼서 올 줄 알았다"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엄정화는 이혜영과 홍콩 여행 갔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40세가 좀 지날 때 나이에 대해 되게 민감하게 느꼈고, 인생이 끝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 홍콩 여행 가서 술 마시고 파티를 막 하는데 엄청 많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혜영이랑 같은 방을 썼는데 숙소 와서도 엄청 서럽게 울었다. 그러니까 혜영이가 막 위로를 하다가 목걸이 벗고 자라고 목걸이를 빼주는데 '이거 무거워서 울었지' 해서 빵 터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혜영이는 좀 그런 귀여운 면이 있다. 뭔가 엉뚱하게 상대를 웃게 해준다. 그날 밤 못 잊겠다"고 이혜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Umazing 엄정화 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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