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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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앞에서 눈도장 '쾅'…조규성 "좋게 봐주세요 감독님"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4 19: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 '슈퍼스타' 조규성(25)이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조규성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선두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팀 내 최고의 스타 조규성 득점으로 라이벌을 제압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38분 아마노 준의 왼발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시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 조규성과 전북 팬들을 잠시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조규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라이벌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승점 21(6승3무7패)로 늘렸다. 또 경기 전까지 20점이나 차이났던 선두 울산(12승2무2패·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조금이나마 좁히는데 성공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5일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6월 16일과 20일에 각각 부산과 대전에서 페루-엘사바도르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현대가 더비'를 관람한 가운데 이날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조규성은 "당연히 공격수이기에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나도 간절했다"라며 "(클린스만)감독님이 오신 건 끝나서 알았다. 이전 경기들이 다 부진했다고 하지만 감독님이 좋은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지난 3월에 열렸던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첫 A매치 일정인 콜롬비아-우루과이 2연전 때도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무득점에 그치면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은 이후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 첫 번째 경기였던 콜롬비아전 때 선발로 나와 60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던 조규성은 3월 A매치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로 나왔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됐기에 우루과이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경기 시간이 너무 짧았다.

6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조규성이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에 성공한 가운데 다시 한번 '클린스만호'에 승선해 진가를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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