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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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티스트] "오메가엑스로 평화롭게"…'재한 주의보'가 멈춘 뒤 ②

기사입력 2023.06.04 12:10 / 기사수정 2023.09.12 13:38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예술을 더욱 확장시켜 나갑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일곱 번째 주인공은 그룹 오메가엑스 재한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재한의 음악은 그 때 그 시절 분위기와 이야기를 머금고 있다. 그렇게 추억을 소환하는 음악의 힘, 재한이 지닌 특별한 능력이다. 

엑스포츠뉴스의 '아이돌티스트' 일곱 번째 주인공, 오메가엑스(재한·휘찬·세빈·한겸·태동·젠·제현·케빈·정훈·혁·예찬) 재한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로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재한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2018년 그룹 스펙트럼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 다시 한 번 2021년 지금의 오메가엑스로 재데뷔까지 성공한 재한. 오메가엑스 리더이자 든든한 맏형, 그리고 탄탄한 실력의 메인보컬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음원만 발표한 그룹 원보이시스(One Voices) 싱글 수록된 두 곡을 비롯해 재한이 작사, 작곡, 편곡 등에 이름을 올린 곡만 해도 20곡이 넘는다. 그룹 스펙트럼 활동곡부터 재한의 솔로곡, 여기에 오메가엑스 2집 정규 타이틀곡 '플레이 덤(PLAY DUMB)' 포함 'BINARY STAR', '전세기', 'DRY FLOWER' 그리고 '소년을 위로해줘!' OST '너를 다시', 'Come Together' 등에 작사,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하며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그중 재한의 솔로곡 '흰 눈 같은 너'와 '하지 못했던 말'은 스펙트럼 활동 당시 재한의 솔로 프로젝트 '재한주의보'로 발표했던 곡. 재한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매월 한 곡씩 공개하는 '재한주의보'를 통해 메인보컬을 넘어 프로듀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바 있다. 

아쉽게도 회사 지원이 끊기면서 두 곡에서 멈췄다고. 재한은 "음원만 발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다른 멤버의 목소리로 녹음까지 해놓은 곡도 있었지만 중단하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재한은 '솔로 프로젝트'지만 솔로에 대한 욕심보다 음악 프로듀서로서 꿈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재한주의보'를 통해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것. 



안타깝게 스펙트럼 활동은 끝나고 오롯이 혼자 서게 된 재한. "기회가 주어지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브이 라이브부터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꾸준히 뭔가를 해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혼자만의 시간에 갇혀 있던 시절, 앞으로 나가기 위해 발버둥쳤던 시절을 떠올려본다. 지금도 여전히 생생한 그 시절 그때의 이야기. 그래도 그때가 있기에 지금의 재한이 있다고, 그렇게 미소 짓는다. 

수차례 아픔의 시기를 마주할 때마다 그를 바로서게 만들어준 노래들이 있다. 재한의 인생곡 베스트 3.



① 박효신 '해피투게더' 

"노래를 들을 때마다 울컥해요. 이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을 때가 스펙트럼을 하기 전후로 힘들었던 시절인데요. 희망찬 분위기지만 어딘가 공허함이 느껴지는 노래가 저를 울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② 소울맨, 마이노스 '소울프리(Soul Free)' 

"입시곡이었는데 그때 노래 연습을 하루 종일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곡이에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했던 곡입니다." 



③ 더레이 '청소' 

"가장 처음 보컬 레슨 받은 곡이에요. 처음 노래를 배울 때 불렀던 노래라서 추억이 많아요. 무엇인가를 제대로 배운다는 설렘이 많이 느껴지는 곡이에요." 



자신을 다잡으며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재한. 그가 지금 가장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 

"그저 아무 일 없이 평화롭게 하루하루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처럼 욕심이 크지도 않아요. 예전에는 너무 욕심만 가득했던 것 같거든요. 이제는 오메가엑스로 활동 자체를 즐기며 좋은 시간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도전하며 저만의 것들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아이돌티스트] ③에서 계속)

사진=오메가엑스,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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