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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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 백승건 무실점+홈런 6방…SSG, 삼성에 14-2 대승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3.06.01 21:32 / 기사수정 2023.06.01 21:32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주축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백승건의 호투, 홈런 6개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4-2로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은 SSG는 30승1무17패(0.638)를 만들었다. 루징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한 삼성의 성적은 20승27패(0.426)가 됐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심야 음주를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김광현 대신 좌완 백승건이 선발로 출격했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김동진(2루수)-이태훈(1루수)-김호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었다.



SSG는 1회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양창섭의 2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주 넘게 홈런이 없었던 에레디아의 한 방으로 SSG는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도 SSG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사 이후 전의산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성현의 2루 땅볼 때 김동진의 야수선택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민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최지훈의 3점포로 두 팀의 격차는 5-0까지 벌어졌다.

SSG는 아예 경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특히 홈런 이외에 나온 4점도 모두 2루타 또는 3루타, 장타에서 비롯된 점수였다. 여기에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정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0-11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2점을 얻었지만,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7회말 김민식의 투런포와 8회말 하재훈의 솔로포로 두 팀의 격차는 12점 차가 됐다.

3이닝을 생각했던 김원형 감독의 계획보다 길게 이닝을 끌고 간 SSG 선발 백승건은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뒤이어 올라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승원은 구원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4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1실점을 기록, 2018년 1군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2018년 9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0실점) 불명예를 떠안았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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