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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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에이스 대신 좌승사자, 실패로 끝난 LG 겨냥 롯데의 승부수

기사입력 2023.06.01 21:1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또 한 번 '쌍둥이 군단'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반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롯데가 1-6으로 지면서 시즌 3패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당초 이날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댄 스트레일리의 출격이 유력했지만 반즈 카드를 꺼내들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별도 설명은 없었지만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고려한 결정이 유력했다.

결과론이지만 롯데의 반즈 카드는 실패로 끝났다. 반즈는 지난 4월 11일 사직 LG전 4⅓이닝 4실점으로 난타 당한 데 이어 잠실에서도 LG 타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반즈는 곧바로 문성주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좌익수 황성빈의 수비 실책까지 겹쳐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반즈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현수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문보경의 안타로 계속된 2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동원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반즈는 이후 2, 3, 4회 LG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5회말 또 한 번 수비 실책에 울었다. 무사 1루에서 LG 벤치의 작전을 간파하고 피치 아웃으로 1루 주자 홍창기의 도루 시도를 저지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롯데와 반즈 모두에 반격의 여지는 있어 보였다.

하지만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문성주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면서 1사 1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2사 후 오스틴의 타석 때 문성주의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이어 오스틴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롯데 타선도 반즈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롯데는 7회까지 LG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8회초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기가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반즈가 지난해 LG전 4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강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승리 없이 1패 9⅓이닝 9실점(8자책)으로 부진하면서 다음 LG전 등판 역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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