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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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전패+0득 7실→SON에 4실점→펩 "트레블 다음 목표? 토트넘 원정 골 넣기"

기사입력 2023.05.24 17: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토트넘 홋스퍼 원정 득점은 트레블(3관왕)보다 더 힘들다.

그리고 명장을 힘들게 하는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경우 다음 목표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골 넣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2022/23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오는 6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치른 뒤,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날아가 11일에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고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일 남은 2번의 결승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맨시티는 구단 역사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1998/99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던 맨유밖에 없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다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골 넣기"라고 답하면서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자타 공인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다.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동안 5번을 우승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의외로 토트넘 원정 경기를 떠나면 유독 약해지면서 의구심을 자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토트넘 원정 경기 통산 성적은 8경기 2승 6패이지만 2019년 4월 토트넘이 신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한 이후엔 5경기 전패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포함 토트넘 원정 5경기를 모두 진 것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건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다. 반면에 토트넘은 5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면서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7골 중 4골이 손흥민이 터트린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맨시티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을 좌절시킨 2019년 4월 준결승 1차전 결승포를 비롯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맨시티를 만날 경우,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펄펄 날았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엔 지난 2월 리그 22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0-1로 패하면서 연패 기록을 늘려갔다.



토트넘 원정에서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정작 트레블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앞두면서 일부 팬들은 토트넘 원정 경기 득점이 트레블보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농담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 맨시티의 토트넘 원정 성적(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뒤)

2019년 4월9일 토트넘 1-0 맨시티(챔피언스리그) 득점자 : 손흥민
2020년 2월2일 토트넘 2-0 맨시티(프리미어리그) 득점자 : 손흥민, 베르흐바인 
2020년 11월21일 토트넘 2-0 맨시티(프리미어리그) 득점자 : 손흥민, 로셀소
2021년 8월15일 토트넘 1-0 맨시티 : 손흥민
2022년 2월5일 토트넘 1-0 맨시티 : 케인


사진=EPA/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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