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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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접촉 없는데? 허락 없이 토트넘 못 가"→'제2의 턴하흐', SON팀 감독 '헛된 꿈'?

기사입력 2023.05.22 16: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토트넘 홋스퍼 부임설이 돌고 있는 아르네 슬롯 감독 지키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끈 슬롯은 뛰어난 전술 능력, 팀 운영 능력과 대머리라는 외형적 유사성까지 더해 제2의 에릭 턴하흐로 불린다.

최근 슬롯은 감독이 공석인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거쳐 라이언 메이슨 코치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리그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리그 8위에 위치해 있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 할 위기에 놓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해 7위에 올라 UEFA 유로파 콘퍼런스 진출 티켓을 얻어 유럽 대회 경쟁력을 지킨 뒤, 정식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후보들이 거론됐고,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사람이 바로 슬롯이다.

최근 슬롯이 토트넘과 유의미한 대화를 나눴으며, 슬롯 본인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내 경력 다음 단계가 여전히 네덜란드 리그라면 경력 실패일 것"이라며 팀을 떠나는 걸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슬롯을 놔줄 생각이 없다. 단장이 직접 슬롯과 토트넘 사이 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니스 테 클로에세 단장은 "구단과 슬롯의 계약은 2년이나 남았다. 올 여름 슬롯을 내보낼 수 있는 방출 조항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으로부터 슬롯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 지난 2월에도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구체적인 관심이 나오기도 했지만 슬롯은 안 가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린 슬롯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재계약도 맺었다. 팀은 슬롯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슬롯에게 관심이 있다면 우리가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안을 거절할 권리가 구단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로에세는 "슬롯과의 계약에는 방출 조항이 없다. 우리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제안을 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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