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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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혹사? 나폴리 출전시간 2위 등극…우승해도 뺄 수 없다

기사입력 2023.05.22 13: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빅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무대 정상권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가 소속팀 정규리그 출전 시간 2위에 오르며 정상 등극의 핵심 멤버임을 알렸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이겨 승점 86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우승 세리머니만 남겨놔 지난 2경기에선 선수를 돌려 쓰는 로테이션을 했으나 인터 밀란은 상대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강팀인 만큼 주전 선수 대부분을 집어넣어 총력전을 치렀다.



일주일 전 몬차와 원정 경기에서 모처럼 결장한 김민재는 이날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단단한 수비로 인터 밀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나폴리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김민재가 끊어낸 인터 밀란의 패스는 동료 미드필더 프랭크 안드레 잠보-앙귀사가 터트린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수비에선 인터 밀란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결되는 공을 가로채기와 몸싸움으로 차단, 실점을 막았다. 김민재는 상대 벨기에 국가대표인 103kg 거구 공격수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분투했다.



김민재에 고전하던 루카쿠는 김민재가 나가자마자 바로 득점에 성공, 나폴리에 김민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김민재는 이날 79분을 뛰면서 나폴리 선수들 중 세리에A 출전시간 2위에 오르게 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36경기 중 34차례 경기에 뛰었는데 전부 선발이었으며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고, 4번 교체아웃 됐다.

이로써 김민재의 이번 시즌 세리에A 출전 시간은 2973분이 되면서 팀 내 2위가 됐다. 경기당 87.44분을 뛰었다. 주장으로 3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3166분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다음이 김민재인 셈이다.



김민재는 시즌 중반만 해도 출전시간 5~6위권이었으나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부상과 부진으로 4월부터 엔트리에 자주 빠지고, 역시 우승 주역인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우승 이후 자주 빠지면서 출전 시간 2위까지 꿰찼다.

3위가 2970분을 기록한 골키퍼 알렉스 메렛, 4위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2920분)다. 오시멘은 2428분으로 6위, 크바라츠헬리아가 2360분으로 7위다.

출전 시간에서도 김민재는 부상 한 번 없이 꾸준히 뛰며 21세기 나폴리 전성기의 핵심임을 알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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