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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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경기 '1무1패'면 UCL 복귀 확정→'카세미루 결승포' 본머스 원정 1-0 승리→4위 지켰다

기사입력 2023.05.21 06: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눈 앞에 뒀다.

맨유가 본머스를 누르고 유럽무대 최상위리그 문턱에 다다랐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1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6경기에서 21승 6무 9패(승점 69)를 기록한 맨유는 마침 같은 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5위 리버풀(승점 66)와 간격을 3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하나 뿐이어서 가능한 최다 승점이 69점이다. 맨유는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26일 첼시전, 29일 풀럼전이다. 맨유는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하위리그인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섰다가 8강에서 미끄러졌다. 따라서 유로파리그 우승팀에 주어지는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했고, 프리미어리그 4강 진입에 사활을 건 상태였다. 33~34차전에서 연달아 패해 리버풀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 싶었으나 13일 울버햄프턴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 본머스전 1-0 승리를 챙겨 4강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비드 데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백4를 왼쪽부터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뢰프, 애런 완-비사카로 구성했다. 더블 볼란테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였다.

2선은 제이든 산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로 짜여졌다. 원톱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낙점됐다.



다음 시즌 잔류를 확정지은 본머스는 3-6-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네투가 골문 앞에 섰으며, 로이드 켈리,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라 자바르니가 백3를 형성했다.

미드필더 6명은 애덤 스미스, 루이스 쿡, 헤페르손 레르마, 자이돈 앤서니, 데이비드 브룩스, 라이언 크리스티로 이뤄졌다. 도미니크 솔란케가 원톱으로 나섰다.

까다로운 본머스 원정에 나선 맨유는 초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점 3점 지키기에 맞춘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중 상대 수비진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카세미루가 번뜩이는 동작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에릭센이 전방에 로빙 패스를 넣자 이를 홈팀 수비수 켈리가 건드려 볼이 공중에 떴는데 카세미루가 왼발로 오버해드킥을 쏴 골망을 출렁였다.

카세미루는 어려운 동작에 어깨 높이의 어중간한 볼이 자기 앞에 떨어졌으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지체 없이 득점하며 '축구도사'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선제골을 일찌감치 넣은 맨유는 이후 안정적인 대형을 유지하며 본머스의 역습을 차단하고 추가골을 노렸다.



턴하흐 감독은 후반 들어선 부트 베호르스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공격 자원들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땐 페르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발리슛을 때렸으나 상대 문지기 네투의 선방으로 땅을 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전방 압박을 유지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한 맨유는 결국 1-0 승리를 지켜내고 종료 휘슬을 들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부진으로 논란이 된 맨유 수문장 데헤아도 이날은 상대와 1대1 찬스를 막아내는 등 좋은 플레이를 펼쳐 90분 혈투를 맨유가 승리로 끝내는데 공헌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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