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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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마감 후 2연패 두산, 기묘한 병살타 하나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2023.05.19 23:3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순항을 이어가던 두산 베어스가 연승 마감 후 곧바로 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에서 나온 기묘한 타구 하나에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전 3-7로 지며 5연승이 끊기자마자 곧바로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최승용이 4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타선까지 kt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특히 4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1사 후 양의지의 볼넷,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 때까지만 하더라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가 양찬열에 연결되면서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양찬열이 kt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공략한 5구째가 느린 내야 땅볼에 그쳤고 kt 2루수 이상호가 홈 승부를 택해 3루 주자가 포스 아웃됐다. 양찬열이 재빠르게 1루로 내달리면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루 주자 로하스가 2루로 스타트를 늦게 끊은 게 문제였다. 타구 방향과 속도상 로하스가 2루로 곧바로 뛰었다면 kt 이상호에 태그 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로하스는 이상호가 홈으로 공을 뿌린 뒤에야 2루로 달리기 시작했지만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먼저 도착했다. 두산은 2-1 역전 대신 1-1 동점 상황에서 석연치 않게 4회초 공격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이 병살타는 게임 흐름을 크게 바꿔놨다. 고비를 넘긴 kt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장성우의 2루타와 알포드의 2점 홈런으로 3-1로 다시 날아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회말 3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반면 두산은 5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가 뚫리지 않았고 게임 후반 무기력하게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여러 가지로 4회초 공격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 남을 수밖에 없었던 하루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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