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앞에 드러난 팀워크…조세호 "배신하면 1년간 태양 안 봐" (홍김동전)[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홍김동전' 조세호가 연이은 배신에 결국 태양과의 우정을 걸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이왜진(이게 왜 진짜임) 특집으로 가수 태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소고기 한상차림을 걸고 '텔레파시 의리 게임'을 진행했다. 눈 앞에 한우를 먹을지, 안 먹을지 택한 뒤 모두 먹지 않으면 한상차림을 제공하는 것. 그러나 태양과 김숙, 우영을 제외한 모두가 배신을 해 실패했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한 명만 소고기를 먹으면 모두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룰을 바꿔 진행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소고기를 먹어, 멤버들을 배신한 조세호는 "이번에 소고기 먹으면 영배(태양 본명)한테 1년 동안 전화 안 하겠다. 피해다니갰다"며 다짐했다. 결국 조세호는 태양과의 우정을 건 탓에 소고기를 포기했다.

우영은 "나만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며 알등심 냄새를 맡더니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장우영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또 한 번 멤버들과의 의리를 지켰다. 

이어 주우재 차례가 오자 태양은 "사실 (주우재한테) 기대가 많이 없었다. 드실 것 같았다. 이 분은 그냥 먹겠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홍진경은 "걔 이미지가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우재는 소고기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멤버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세호는 나서는 거 좋아해서 먹었을 가능성 70% 이상이다. 진경 누나는 악역이 되는 걸 싫어해서 안 먹었을 거다. 숙이 누나는 깊게 생각하기 싫어서 안 먹었을 거고, 우영이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깊은 고민 끝에 주우재는 결국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은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태양과의 우정을 걸었던 조세호, 그가 소고기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태양은 감격해 그를 껴안았다. 우영, 김숙, 주우재도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태양은 '한 분은 드셔야 한다'는 말에 바로 한우를 구웠다. 그는 "다들 안 먹는 분위기로 갈 것 같아서 제가 먹겠다. 왜냐면 저까지 안 먹으면 다 안 먹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홍진경의 차례만 남았고, 그가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면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홍진경은 이번에도 소고기를 먹었고, 이를 듣던 김숙은 "이 거지 같은. 진경아 먹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하냐"며 분노했다. 

멤버들이 격분하자 홍진경은 "한 사람이라도 먹어야 하니까 팀을 위해서 먹은 거다"라며 "한우 협회 안 살릴 거야"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로써 멤버들과 태양은 2라운드 연속 단합을 보여주지 못했고, 소고기 먹기에 실패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