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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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72구' 교체, '9실점' 발단된 무사 3루 정우영 투입…"내 욕심이었다"

기사입력 2023.05.11 18: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6회로 끊었어야 했는데, 내가 더 욕심을 부렸다."

LG 트윈스 김윤식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1-11로 패하며 김윤식은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7회 대형 사고가 터졌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김윤식은 7회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 우전 3루타를 허용했다.

김윤식의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했지만, LG는 정우영을 기용했다. 그러나 정우영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유영찬이 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최성훈이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 릴레이 난조를 겪으며 7회만 9실점을 헌납했다.

11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 교체에 대해 "2주를 쉬었다. 14일 만의 등판이어서 투구수 80개 언저리에서 바꾸려 했다. 100개를 채우는 건 무리였다. 6회로 끊었어야 했는데 내가 더 욕심을 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냥 (정)우영이를 7회에 올려서 시작할까 엄청 고민했는데 공 개수가 너무 적었다. 다음 경기를 위해 어느 정도 투구수를 맞추려 했는데 6회로 끊어야 했다. 다음 경기에서 90개 이상을 던지려면 투구수를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올렸다. 내 실수였다"라고 자책했다.

김윤식의 퍼포먼스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아주 좋았다. 올해 최고의 투구를 했다.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직구 볼 끝, 제구력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6회까지는 거의 완벽했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렇다면 다음 등판에서는 몇 개까지 던질 수 있을까. 염 감독은 "90구 언저리다. 100구를 던지게 하는 건 분명 무리가 있다. 불펜 투구와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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