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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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넘어선 오타니, '7이닝 3실점+KKKKKKK'에도 시즌 첫 패

기사입력 2023.05.10 15: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가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다시 한번 '전설'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 그러나 호투에도 시즌 첫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날 오타니는 투구수 104개를 기록했고 스위퍼, 싱커, 직구 등을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00.6마일(161.9km/h)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4에서 2.74로 올랐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는 침묵했다. 3번타자로 출격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지난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쳤던 뜨거운 타격감이 한풀 꺾였다. 타율도 다시 2할대로 떨어졌다. 종전 0.301에서 0.294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투타겸업 원조' 루스의 대기록을 넘어서는 기쁨을 누렸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통산 탈삼진 507개를 기록, 루스의 통산 501탈삼진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기록 달성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는 모두 빛이 바랬다. 타선이 장단 3안타에 머물며 1-3 패배를 떠안았다. 마이크 트라웃, 지오 어셀라, 잭 네토 만이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시즌 8번째 경기에서 첫 패전을 당하며 5승 수확에 실패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20승 17패가 됐고, 2연승 달성이 무산됐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2위를 유지했다. 1위 텍사스 레인저스(21승 14패)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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