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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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와는 다르다"…김우빈X송승헌 '택배기사', 韓 디스토피아 새 지평 열까 [종합]

기사입력 2023.05.10 12:2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막화된 한반도를 다루는 '택배기사'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조의석 감독은 영어 제목을 'Black Knight'로 설정한 것에 대해 "극중 택배기사들이 낮에는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지만, 밤에는 난민 출신 택배기사들이 모여서 난민들을 보호하고 생필품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자경단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제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조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 세계관이 너무 좋았고, 또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른다는 근미래의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원작 작가님과 얘기해서 각색을 하게 됐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재밌는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 마스크를 쓰고 살지 않았나.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이 작품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다보니 관심이 가게 됐는데 특히 5-8에 관심이 끌렸다. 또 조의석 감독님과는 '마스터'를 함께했던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출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5-8에 대해 "사실 모든 작품을 대할 때는 인물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행동을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특히나 5-8로 지내면서는 난민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고 아픔받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액션을 소화하기도 한 그는 "세상에 가진 분노가 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류석에게는 신념과 목표가 있다. 새로운 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공사를 위해 난민들을 동원하는데, 그렇게 난민들을 동원하는 과정에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을 파헤치는 5-8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이 있다"며 "자기만의 목표와 뜻이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쁜 놈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거 같다"고 전했다.

사월 역을 맡은 강유석은 "대본을 읽었을 때 SF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고, 액션도 가미되어 있어서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캐릭터들이 다 재밌어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액션 괴물'이 되어달라고 하셨다. 그 네 글자에 부담이 되더라. 액션스쿨에 가서 세 달을 준비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 기초체력훈련부터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설아 역의 이솜은 "일상에 자리잡은 택배기사가 생명을 책임지는 특별한 존재로 재탄생해 흥미로웠다. 유명한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어 감독님이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애칭인 '솜블리'와는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면서 "'총잡이솜'이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고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인 만큼 '매드맥스'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조 감독은 "시리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갖고 있는 이야기다. 몇몇 장면에서 기시감이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세계관 자체는 같다고 말슴드릴 수 있는데, 방대한 원작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드라마를 만들어야 했다. 다행히도 원작자인 이윤균 작가님이 편하게 각색하라고 하셔서 자류롭게 각색을 했다"고 전했다.

작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우빈은 "강유석이라는 멋진 배우를 많은 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송승헌 선배님과 이솜씨가 기존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게 즐겨달라"며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택배기사'는 12일 공개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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